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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영, 돌연 잠적…“‘애마부인’ 이후 모욕감 겪어”

박아람 기자

입력 2017-03-21 10:06

안소영, 돌연 잠적…“‘애마부인’ 이후 모욕감 겪어”


배우 안소영이 돌연 잠적했던 이유가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영화 '애마부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안소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978년 영화 '무림대협'으로 데뷔한 안소영은 영화 '애마부인' 출연 후 제 1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애마부인'으로 스타가 된 안소영은 에로배우란 이미지 때문에 고충을 겪었다. 한 기자는 "안소영이 처음 '애마부인'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에로물과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촬영할 때 추가된 장면이 안소영이 생각하는 방향성이 달라서 감독과 부딪쳤다고 한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1988년 영화 '합궁'을 마지막으로 잠적을 했다. 갑자기 모습을 감춘 안소영을 두고 소문이 무성하게 퍼져나갔다. 사라진 안소영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후처로 들어갔다는 터무니없는 염문설도 있었다.

한 기자는 "당시 외교사절단의 역할로 많은 여배우들이 연회장에 초대 됐다. 그때 그곳에서 사우디 고위층 관계자가 안소영을 보고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더라"라면서 "이 이야기가 와전이 돼서 '내 후처로 받았다'고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헛소문에 안소영은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는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기자는 "안소영이 연예계를 떠난 이유 중 하나가 '애마부인' 이미지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며 "'애마부인'으로 인해서 안소영이 에로배우 이미지로 낙인 찍였고 그것 때문에 힘든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안소영은 영화 이미지 때문에 수모도 겪었다.

그가 거리를 지나갈 때마다 남자들이 '한번 벗어봐', '얼마나 큰지 보자'라면서 모욕적인 언행을 당했다.

성적모욕으로 힘들어 했던 안소영은 결국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고 전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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