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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인터뷰①] '천재피아니스트' 신지호, "강호동, 포근한 스타일"

백지은 기자

입력 2016-05-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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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피아니스트' 신지호, "강호동, 포근한 스타일"
팝피아니스트 신지호를 만났다. 미국 대통령 음악상 수상, 미국 버클리음대 졸업 등 화려한 스펙과 달리 그는 소주 한잔의 여유와 사람들과 부대끼는 삶을 즐길 줄 아는 진짜 아티스트였다. 신지호는 "워낙 사람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너무 마음을 많이 줘서 헤어질 때 힘들어하는 스타일이죠. 그래도 사랑을 하며 영감을 받을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소개팅인터뷰] 멀게만 느껴졌던 스타들이 실제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된다면? 그 짜릿한 상상을 대신 실현하기 위해 기자들이 직접 소개팅을 가장한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브라운관을 통해서는 알 수 없었던 그들의 실물부터 사소한 습관, 그리고 숨어있는 매력 포인트까지 낱낱히 파헤쳐드립니다. '스타'가 아닌 '남자'로 그들을 바라보는 시간, 소개팅 인터뷰의 다섯번째 주인공은 '천재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입니다. (※주의. 핵오글주의, 손발퇴갤주의)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이한나 인턴기자] 팝피아니스트 신지호를 만났습니다.

처음 그를 마주하기 전부터 마음은 두근반 세근반 입니다. 왜냐고요? 잠깐 신지호를 소개해드릴까봅니다. 1987년 1월 29일 생인 신지호는 고등학생 때 미국 대통령 음악상을 두 번이나 받으며 '음악 천재'라는 걸 입증했고요, 당당히 세계적인 명문 버클리 음대에 입성했습니다. 2009년 싱글 앨범 발매 이후 뮤지컬 '모비딕'(2011), 드라마 '사랑비'(2012), '밀회'(2014), '가족의 비밀'(2015), '치즈인더트랩'(2016) 등에 출연해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기도 했죠. 그래서 현재 직업은 팝피아니스트 겸 작사가 겸 작·편곡가 겸 배우 겸 음악감독 입니다. 외모요? SBS '스타킹'에서 '닉쿤 닮은 피아니스트'로 소개됐을 정도이니, 어떠신가요. 슬슬 입질이 오시나요. 외모 스펙 비전,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천재'를 만나는 기분. 참 묘합니다.

[잠깐▶신지호의 숨어있는 심쿵포인트① 핑크도 소화해내는 남다른 패션센스와 재킷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다부진 몸매로 매력지수 UP!]

하지만 막상 신지호를 만나니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치즈에 와인 한 잔 기울이고, 티타임을 즐길 것만 같았던 이 남자. 난데없는 '소주 예찬론'을 펼쳤거든요. "피아니스트라는 직업이 주는 이미지가 있나봐요. 그런데 저는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한국 술 문화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특히 머리 끝까지 땀나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힐링이 돼요. 팔ㅇ 오징어, 신ㅇ동 매운 짬뽕, 홍ㅇ 닭발 같은 거요. 여기에 소주 한 잔? 최고죠. 술을 그렇게 잘하진 않아요.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두 병 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까 술자리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겨요."

의외로 서민적인 입맛에 경계심도 눈 녹듯 사라집니다.

[잠깐▶신지호의 숨어있는 심쿵포인트② 눈 웃음이 예쁜 당신, 누나들의 마음도 심쿵!]

신지호는 유난히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쉽게 마음을 여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과거 '시베리안 허스키 호랑이'이자 현재 '쮸빠지에'로 군림하고 있는 국민MC 강호동도 신지호에게 마음을 열었답니다. "'스타킹'은 15번 정도 나갔는데 굉장히 좋으세요. 항상 너무 잘 맞아 주시고 되게 포근한 스타일이세요."

유유상종이라고 할까요. 아이돌계 최강 친화력을 자랑하는 슈퍼주니어-M 헨리와도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버클리 음대 선후배 사이인 신지호와 헨리는 '스타킹', '언제나 칸타레' 등에서 환상의 협주를 보여줘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었죠. 헨리 이야기가 나오니 표정이 급 밝아집니다. "같은 시기에 헨리와 학교를 다니진 않았지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 음악 작업도 도와주고 아이디어도 공부해요. 좋은 음악 후배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헨리 귀여워요."

어때요. 이 남자 성격 한번 끝내주지 않나요.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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