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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또오해영' 에릭♥서현진 '키스·고백·눈물' 꽃길 걸을까

이유나 기자

입력 2016-05-31 01:48

수정 2016-05-31 08:08

'또오해영' 에릭♥서현진 '키스·고백·눈물' 꽃길 걸을까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보고 싶어"



'또 오해영'이 격렬한 키스신 엔딩 직후 에릭의 눈물과 교통사고 예고편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고 흔들었다.

30일 방송한 '또 오해영'은 전 애인과 오해를 풀고 서로의 진심에 성큼 다가선 도경과 오해영(서현진)의 설레이고도 위태로운 사랑이 그려졌다. 마지막에는 격렬한 키스신이 전파를 탔다. 보는 시청자들의 숨을 순간 멎게할 정도로 꾹꾹 참아왔던 서로의 감정을 순간적으로 터뜨리는 강렬한 키스신이었다.

하지만 그 설레임이 미처 가시기도 전에 선공개된 10회 예고편에는 도경이 교통사고를 당해 피범벅으로 차가운 도로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의사는 미래를 예측하는 도경에게 "넌 교통사고를 당해 누워있어"라고 말했고, 도경은 의사에게 "난 조만간에 죽고, 죽을 때 그 여자를 아쉬워한다"라고 그의 말을 확인한다.

예고편에서 도경과 오해영은 바닷가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그 여자랑은 이렇게 끝내는 게 맞는 것 같아요"라는 내래이션은 도경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하지만, 사랑은 재채기만큼이나 숨길수 없다. 예고편 마지막에는 오해영에게 전화해 "보고싶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도경의 모습으로 '옆방 커플'의 꽃길 가능성을 내비쳤다. 과거 도경에게 상처받고 "나 때문에 울거야. 울길 바라"라고 저주(?)했던 오해영의 소원이 이뤄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앞서 이날 방송에는 도경과 두 명의 오해영, 그리고 한태진의 4각관계가 복잡한 양상을 띄었다. 오해영(서현진)은 한태진을 받아들이는 듯 했지만, 마음 속 깊이 도경이 있었고, 도경은 전해영(전혜빈)이 매일 기다리겠다던 탁구장을 찾아 열정적으로 게임을 치루고는 '진짜 이별'을 통보했다.

결정적으로 도경과 오해영은 꾹꾹 눌러 쌓아온 사랑의 감정이 깊어지다 못해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격렬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에릭과 서현진이 지금까지 보여준 키스신 중에 역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두 사람은 도경과 오해영의 참아왔던 사랑의 마음을 이 신 하나로 폭발시켰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누워있는 도경의 모습을 통해 '또 오해영'이 보여줄 이야기는 앞으로도 흥미진진함을 드러냈다. 짠내나지 않는 캐릭터가 없는 '또 오해영'이 극의 모든 설정에 개연성을 만들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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