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와 김인권은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둔 '돌아와요 아저씨'(노혜영 극본, 신윤섭 연출)에서 각각 전직 조직 보스이자 현직 펍 셰프 한기탁 역과 백화점 여성복 코너 워커홀릭 만년과장 김영수 역을 맡았다. 김수로와 김인권은 극 중 저승 동창생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웃음과 슬픔을 오가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수로와 김인권이 거구의 저승사자를 상대로 한 판 대결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김수로는 '전설의 핵주먹'답게 체격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저승사자 앞에 다가가 비장한 표정을 지은 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과감히 결투 도전장을 내밀었던 터. 하지만 이내 꿈쩍도 하지 않는 저승사자를 바라보면서 잔뜩 얼어붙은 반전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하고 있다. 반면 김인권은 천국행 열차 가운데서 힘껏 소리치거나 자신을 제지하는 저승사자에게 잠시 반항하는 모습을 보였던 상태. 급기야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며 호소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 중 천국행 열차에 몸을 실은 기탁(김수로)과 영수(김인권)가 열차를 세워달라고 저승사자에게 반기를 드는 장면. 현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촬영장 한편에 서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돌아저씨'를 통해 급속도로 돈독해진 사이를 과시했다. 이어 저승사자 앞에서 재빠른 주먹 놀림을 선보여야 했던 김수로는 무술팀과 함께 팔, 다리 동작을 짜기 시작했던 상황. 평소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김수로는 숙련된 동작과 함께 미리 외워온 대본을 되뇌면서 연기를 구상하는 프로다운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