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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육룡이' 벼랑 끝 유아인, 이러니 독해질 수밖에

백지은 기자

입력 2016-02-09 09:23

수정 2016-02-09 09:23

 '육룡이' 벼랑 끝 유아인, 이러니 독해질 수밖에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벼랑 끝 유아인이다.



8일 방송된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유아인)이 정도전(김명민)에게 버림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도전은 정몽주(김의성)을 역적으로 몰아 이성계를 조선의 왕으로 추대했다. 그리고 정몽주의 죽음은 모두 이방원의 독단 행동인 것처럼 소문을 냈다. 정몽주를 따르던 세력들은 이에 반발해 관직에서 물러나 자신들의 마을 두문동을 세웠다. 이방원은 이들을 설득하겠다며 두문동에 찾아갔지만 돌아온 것은 냉대 뿐이겠다. 결국 그는 불을 지르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내 방식으로 세력을 만들어내고 말 것입니다. 전 죽었다 깨어나도 제가 맞는 것 같거든요"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이방원은 조선을 건국하고 아버지 이성계를 왕의 자리에 올리기 위해 어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상황. 그러나 이성계는 이방원의 잔인한 심성을 곱게 보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정도전 마저 배신했다. 결국 제 손을 더럽히면서까지 충성을 맹세했던 이방원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되면서 '킬방원'으로 변모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엿보이게 했다. 더욱이 유아인의 연기력은 이런 이방원의 속사정을 설명하기 충분했다. 강렬한 카리스마 눈빛과 특유의 묵직한 중저음 보이스는 캐릭터에 무게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됐다.

시청자들은 '킬방원', '이제 이방원이라 하면 유아인 먼저 생각날 듯', '어쩔 수 없이 잔인해지겠구나', '유아인 정말 대세인듯'이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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