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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신은경, 장희진과 난투극서 ‘조폭 마누라 재림’ 살벌

이유나 기자

입력 2015-10-14 09:15

‘마을’ 신은경, 장희진과 난투극서 ‘조폭 마누라 재림’ 살벌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SBS 수목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 신은경이 장희진을 향해 뺨때리는 장면에서 '조폭마누라'가 연상되어 화제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은 지난 10월 7일 첫방송되자 마자 극본과 연출력, 그리고 주, 조연을 가리지 않는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대한 숱한 호평이 쏟아지면서 드라마검색어 최상위, 그리고 화제성 부분에서도 방송시작과 함께 2위를 자치했다.

드라마는 지난 첫방송당시 극중 지숙(신은경 분)이 자신의 남편 창권(정성모 분)과 불륜사이였던 미술교사 혜진(장희진 분)과 난투를 벌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바 있다.

그리고 이 장면촬영 에피소드가 공개되면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 당시 이용석 감독은 두 여배우를 향해 "대본대로 리얼한 난투극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주문을 했고, 이에 지숙역 신은경은 혜진역 장희진의 뺨을 사정없이 갈긴 것. 장희진 또한 신은경의 손찌검에 휘청하면서 강단있게 버텨냈고, 이내 그녀를 쓰러트리면서 본격적인 난투극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당시 촬영장의 스태프들은 신은경의 매서운 손매에 "'조폭마누라'가 다시 돌아왔다"라며 숨죽인 채로 지켜보기도 했다. '조폭마누라'는 2001년 액션영화로 신은경이 주연 조폭마누라역을 맡아 현란한 액션을 선사했고, 덕분에 관객수 530만명에 이르며 큰 인기를 끌었던 것.

이 같은 난투극 장면이 촬영되면서 두 연기자들은 눈물을 많이 흘렸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상처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둘은 모니터로 꼼꼼히 자신들의 연기를 체크하며 재촬영하는 프로다움을 잊지 않았고, 심지어 서로를 향해 "괜찮느냐?"라고 묻고는 총 6시간에 이르는 촬영을 모두 끝낼 수 있었다. 이후 신은경의 경우 "희진씨를 정말 세게 때려서 미안했다"라며 "사실 이 촬영 직후 난 체중이 빠졌고, 몸살이 나기도 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마을'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첫 회에 신은경씨와 장희진씨가 실제싸움 못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열연하셨다"라며 "특히 이 장면이 더욱 리얼리티 넘친 덕분에, 극을 더욱 스릴넘치면서도 미스터리하게 전개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신은경과 장희진의 난투극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마을'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가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드라마로, 문근영과 육성재, 그리고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 정성모, 김민재, 이열음, 안서현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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