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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뺀질이 아들 VS 독재자 엄마 ‘개성만점’ 갈등

홍민기 기자

입력 2015-08-02 23:31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뺀질이' 아들과 '독재자' 엄마의 개성만점 갈등이 토요일 밤을 달궜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15회에서는 '연예인 병'에 걸린 아들과 과격한 엄마의 사연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중 2인 아들의 특출한 끼를 감당 못하는 엄마와 엄마를 폭군이라고 고하는 아들의 대립이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 것.

먼저 주인공의 엄마는 "우리 집에 연예인이 산다. 정말로 상전 그런 상전이 없다"며 '연예인 지망생'인 아들이 '연예인 병' 증상을 나타내 속상하다고 토로했던 터. 이와 관련 일상을 관찰한 영상에서 아들은 가족이 운영하는 족발 가게에서 손님들 앞에 나서 '걸 그룹' 댄스를 한껏 뽐내는가 하면, 집에서도 시종일관 춤 삼매경에 빠져있는 등 내내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들은 동생에게 차문을 열어 달라거나 끊임없이 심부름을 시키는가 하면, 잘못을 묻는 질문에 핑계를 대며 교묘히 빠져나가는 특유의 깐죽거림으로 패널들과 엄마를 분노케 했다.

무엇보다 이런 아들에 대한 주인공 엄마의 충격적인 반전 대응도 보는 이들을 놀라움에 빠트렸다. 주인공 엄마가 아들을 향해 '속사포 욕'은 물론, '등짝 스매싱'까지 서슴없이 날렸던 것. 엄마는 늦은 시간에 집에서 춤추고 있는 아들을 보자마자 신고 있던 슬리퍼로 등을 가격하는가 하면, 빨래를 널다가도 빨랫감으로 아들을 가차 없이 내리치기도 했다. 이에 주인공은 "그냥 평범한 엄마였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주인공 모자(母子)는 톡톡 튀는 개성처럼 화끈한 화해로 마무리 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주인공의 엄마는 아들에게 살가운 표현을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이어 댄스를 선보인 아들을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껴안았다. 이에 아들은 동생에게 시키지 않고, 자기가 할 일은 스스로 하겠다고 약속하는가 하면, 엄마 역시 "동생들 잘 보살펴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엄마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 사랑해 아들"라고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마음을 전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 진짜 웃겼음. 아들 춤 때문에 웃었는데 뒤에 엄마가 더 대박이었음", "시트콤 집인 줄 알았어요. 앞으로 사이좋은 모자가 되길 응원합니다!", "매주 토요일 밤은 '동상이몽'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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