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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풀렸지만 오후에도 정체 여전…"자정께 해소"

입력 2015-05-23 16:05

다소 풀렸지만 오후에도 정체 여전…"자정께 해소"


석가탄신일 연휴가 시작된 23일 전국 고속도로는 행락 차량으로 온종일 정체에 시달렸다. 정오를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밤늦게까지 지·정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이 부산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 40분이다.



강릉까지는 4시간 10분, 대구 4시간 50분, 광주 5시간, 대전까지 2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마성나들목∼용인휴게소, 덕평나들목∼이천나들목 등 모두 49㎞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경부선입구∼반포나들목, 안성나들목∼천안분기점 등 총 49㎞ 구간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23㎞ 구간 역시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차량 26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22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휴 둘째 날인 24일은 나들이를 떠나는 차량과 돌아오는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양방향이 꽉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1만대, 들어오는 차량은 42만대로 도로공사는 추정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둘째 날 가장 차량이 붐비는 시간은 하행선이 정오, 상행선이 오후 6시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가 풍성해 화창한 날씨 속에서 곳곳에 인파가 가득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몸짓의 향연' 마임축제, 인제에선 '황금빛 명작' 황태축제, 정선과 양구에서는 각각 곤드레와 곰취를 주제로 한 산나물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대표적인 고전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연애소설로 꼽히는 춘향전의 무대인 전북 남원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축제 '춘향제'가 한창이다.

22∼25일까지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춘향! 사랑을 그리다'를 주제로 젊은 층을 위한 참여형 행사들이 행락객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

전국 유명 사찰에서도 '봉축 법요식'을 봉행해 예불과 점등 행사가 이어진다.

다소 덥기는 하지만 야외활동하기 더없이 좋은 맑은 날씨가 연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생진드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2년간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중증열혈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최근 또 발생해 산과 들로 향하는 행락객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철저히 따를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외활동 시 돗자리를 반드시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풀밭 위에 누우면 안 된다. 될 수 있으면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서 입고, 야외활동을 마친 뒤엔 옷을 털고 세탁을 해야 한다. 물론 샤워·목욕도 필수다.

아울러 뜨거운 햇볕 탓에 자외선 지수가 높으니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vs2@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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