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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텔레비전' 우승 백종원에게 배우는 '소통의 기술'

입력 2015-05-03 11:42

수정 2015-05-03 11:42

'마이리틀텔레비전' 우승 백종원에게 배우는 '소통의 기술'
'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사진제공=MBC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이 파일럿 우승에 이어서 정규 방송에서도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일 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 2회에서는 전반전 중간 평가에서부터 1위를 기록했던 백종원이 김구라, AOA 초아, 강균성, 예정화의 공세를 물리치고 당당히 1위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백종원은 시청자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사소한 질문에도 척척 대답해주는 등 '소통왕'다운 자세로 방송을 이끌어갔다.

백종원은 후반전 시작 후 강균성의 공격을 받아 소등된 암흑 상태에서도 "안 보여도 괜찮아요. 잘 들으세요. 말로 해줄게요"라며 당황한 기색 없이 레시피를 설명했다. 또한 백종원이 "영어로 된 아이디는 기억 못해도 이해해주세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내자 시청자들이 자진해서 한글 아이디로 대거 변경하는, 예상치 못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은 '문어 소시지' 만드는 법을 자랑하다'다 알고 있다'는 한 시청자의 대답에 뾰로통한 표정을 지어 '흑종원', '미운 50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A0A 초아는 직접 작사, 작곡한 '초아송'을 부르고 발레 스트레칭을 선보였지만 '탈주 본능', '불통 여왕'이라는 불명예를 얻으며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실패, 전반전 종료 10분전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구원투수'로 AOA 지민을 투입, 'AOA 노래 메들리', '라면 먹방' 등을 선보여 최종 결과 2위에 오르는 반전을 펼쳐냈다.

반면 김구라는 야구해설가 허구연을 게스트로 초대, '허구연의 남자를 찾아라'부터 '돔구장의 필요성', '바나나'와 '밀감'에 얽힌 역사적 사실까지 그칠 줄 모르고 터져 나오는 허구연의 '토크 박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로 인해 지난 1회 방송분에서 강균성을 겨우 제치고 4위를 기록했던 김구라는 후반전 최종 결과에서 3위를 기록했다.

예정화와 강균성은 후반전 10분을 남기고 각각 4, 5위를 기록하면서 충격적인 '채널 폐쇄'를 당했다. 전반전 종료 10분전까지 백종원, 김구라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던 예정화는 먹으면서 하는 '피자 스쿼트'와 먹자마자 하는 지방 태우기 운동으로 시청자들을 대거 흡수했지만, 백종원 방을 방문해 '비빔 국수' 먹방에만 몰입하다 결국 시청자들을 지켜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4.8%를 기록(닐슨코리아), 지난주 5.8%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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