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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조검증] 영원한 '꽃누나' 김자옥을 떠나 보내며…

백지은 기자

입력 2014-11-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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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꽃누나' 김자옥을 떠나 보내며…
그 여자 사람잡네

'꽃누나' 김자옥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자옥은 17일 오전 7시 40분 폐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63세. '마왕' 신해철을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아 '공주님'까지 보내야 했던 팬들과 연예계의 상심은 컸습니다. '영원한 소녀' 김자옥을 떠나보내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습니다.

1. 참 다재다능한 누나였습니다.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데뷔,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발탁된 뒤 1971년 KBS '심청전'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했고, 1974년에는 MBC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계절'로 성우를 겸업하기도 했습니다.

2. 예능에서도 김자옥의 매력은 빛을 발했습니다. 1996년 조혜련과 함께 MBC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날'에 출연, 공주병 고등학생 컨셉트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3. 그 여세를 몰아 1996년 태진아의 도움으로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했죠. 이 노래는 물론 크게 히트했고, 김자옥 본인도 "이 노래를 통해 우울증이 나았다"고 말했습니다.

4.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으나 SBS 드라마 '워킹맘'에 출연하는 등 투병 중에도 활동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이후 대장암을 완치,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합니다.

5. 2013년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방영된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도 출연했죠. 아쉽게도 이 작품들은 고인의 유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6. 꽃보다 아름다웠던 김자옥. 연예계 선후배와 남편 오승근의 애도 속에 19일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그의 순수했던 모습, 열정적인 연기혼을 우리는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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