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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무도 '김연아 특집' 첫 출연 정확히 5년만에 '불명예 퇴출'

입력 2014-04-23 21:04

수정 2014-04-23 21:04

길, 무도 '김연아 특집' 첫 출연 정확히 5년만에 '불명예 퇴출'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힙합그룹 리쌍의 길(본명 길성준)이 음주운전을 일으킨 데 대해 길 스스로 자숙하겠다며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23일 "길이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고 이에 제작진은 길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길은 무한도전에 출연한 지 정확히 5년만에 불명예스럽게 하차하게 됐다. 길은 2009년 4월 25일 김연아 특집 2부터 출연했다. 길은 당시 "무례하다" "예능감이 없다"고 시청자들로부터 비판받던 길은 회가 거듭할 수록 버라이어티에 적응했고 지금은 주축 7인 멤버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었다.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 측에 따르면 길은 이날 새벽 귀가하던 중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길 하차에 네티즌들은 "길 하차, 자숙하고 나중에 다시 돌아오길", "길 하차, 잘 결정했다", "길 하차 하는 게 맞다", "길 하차, 결국은 하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하 소속사 입장 전문.

우선 시청자 여러분과 길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4월 23일 새벽 무한도전 출연자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더욱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에 저희 제작진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길'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의 방송에서 '길'이 출연한 부분을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리며, 앞으로는 시청자 여러분께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잊지 않고 더욱더 성숙한 무한도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리쌍컴퍼니 측은 소속사로써 길과 함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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