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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산골마을 운동회, 찾아가는 예능 '따뜻한 웃음'

박아람 기자

입력 2013-02-11 11:28

수정 2013-02-11 14:11

1박2일 산골마을 운동회, 찾아가는 예능 '따뜻한 웃음'
(사진출처: KBS2 TV 1박2일 방송화면 캡쳐)

입춘이 지났지만 맹추위는 여전히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은 한파 속에서도 눈밭을 치워가며 리얼 예능이 주는 즐거움을 시청자에게 전해주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설날 방송된 이번 주 1박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겨울방학 특집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날은 찾아가는 운동회 형식으로 작년 여름 전 국민을 환호와 탄식을 만들어 낸 올림픽 영웅인, 역도의 장미란, 펜싱의 최병철 그리고 태권도의 황경선과 함께 '산골두레운동회'를 만들어 내어 시청자에게 설날 저녁을 재미와 웃음으로 가득 차게 만들어 내었다.

특히 이번 방송은 지난주 부여 역사여행을 마친 후 예고편에서 잠시 장미란 등의 모습이 보인 것만으로도 많은 시청자는 물론 연예관련 언론에서 이번 특집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특집은 작년 11월 말부터 3주간 방송되면서 큰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섬마을 음악회' 특집의 경우처럼, 지리적 여건과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기본적인 문화생활이 부족한 지역의 마을을 찾아가서 멤버들과 게스트가 함께 소통하는 모습을 만들어 낸 것이어서 1박2일의 최근 변화하는 특집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 된다.

10일 방송에서 오프닝을 할 때까지 1박2일 멤버들은 장미란 등의 게스트가 있는지는 물론 이날의 여행 목적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들의 등장과 함께 이번 특집의 내용에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오랜 기간 만남이 있어 온 듯한 친근감을 보여주며 물 흐르듯 여유로운 진행과 어색함이 없는 방송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이끌어 내었다.

특히 중학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해 수학여행조차 가 볼 기회가 없었던 장미란은 이번 여행이 가족 여행을 제외하고는, 처음 경험해 보는 국내 여행으로 출연 제의를 받았을 당시 무척 기뻤다고 하였는데, 그래서인지 이날 황경선과 손바닥 밀치기 게임을 비롯하여 다른 게임에서 시종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임하는 적극성을 보여주었다.

최근 한 조사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조사한 내용을 보면, 1박2일은 특정 연령대와 직업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지지와 함께 성별에서도 지지도의 차이가 없어 1박2일이 그동안 방송되면서 저변에 깔려있는 인기의 기반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만들어진 이번 특집은 최근 시골의 분교에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운동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는 학교가 많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영웅이며 많은 국민에게 큰 위안을 안겨준 스포츠 스타들을 게스트로 초청해 1박2일이 직접 운동회를 열어준다는 착한 예능의 포맷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이날 방송에서 나타나듯 이런 제작진의 취지에 출연진의 따뜻한 공감의 모습은 왜 1박2일이 국민예능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을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이번 특집도 시청자와 친밀한 대면 접촉을 통해 오감이 서로 교감되는 정겨운 웃음과 재미를 만들어 내기 시작하고 있어, 이번 특집은 말 그대로 시청자를 찾아가는 서비스 형식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1박2일이 만들어 낸 이번 산골마을 두레 운동회는, 작년 섬마을 음악회와 함께 작년 뜨거운 여름날 재외 동포 청년들을 이끌고 독도를 방문한 독도특집에서 만들어 진 감동과는 또 다른 감동을 시청자에게 선사할 것으로 생각되는 가운데, 아울러 이번 특집을 함께하는 산골 어린이와 마을 주민들에게는 스타들과 함께 했다는 즐거운 추억의 한 장면을 만들어 줄 것이란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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