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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뻗으면 큰일" 中, 타이타닉 3D 누드장면 삭제

이재훈 기자

입력 2012-04-14 11:07

"손뻗으면 큰일" 中, 타이타닉 3D 누드장면 삭제
중국 당국이 문제 삼은 케이트 윈슬릿의 누드 장면

중국 당국이 최근 개봉한 '타이타닉 3D'의 누드 장면을 황당한 이유로 삭제해 세계적인 빈축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내 미디어의 검열하는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이하 광전총국)은 영화의 주요한 단락을 삭제한 채 개봉하도록 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주인공인 화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이 타이타닉 호 선실에서 여주인공 로즈(케이트 윈슬릿 분)의 누드를 그려주는 장면이다. 두 사람의 교감이 극대화되면서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

하지만 광전총국은 "입체적인 3D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부 관객들이 손을 뻗을 우려가 있고, 다른 관객들의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면서 "관객 사이의 갈등을 방지하고 조화로운 윤리, 사회적 환경 조성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검열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누드화 신'에서 케이트 윈슬렛은 소파에 누운 채 가슴 위 얼굴부분 클로즈업 장면만 나오게 된다.

공전의 히트작의 리메이크를 기대했던 중국 영화팬들은 "우리가 15년간 기다린 건 3D 빙산이 아니라 3D 가슴이다"라며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지적과 실망에도 불구하고 타이타닉 3D는 중국 개봉 첫날 730만 파운드(약 131억원)의 수익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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