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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남녀 조연상 류승룡-김수미

이예은 기자

입력 2011-11-25 13:21

수정 2011-11-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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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조연상 류승룡-김수미
◇류승룡

▶남우조연상 류승룡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류승룡이 드디어 '상맛'을 봤다. '최종병기 활'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시크릿'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 끝에 이룬 성과다. 충무로에서 가장 연기를 잘 하는 배우로 평가받고 있는 류승룡의 진가가 올해야말로 제대로 평가를 받은 셈이다. '최종병기 활'에서 청나라 정예부대 장수 쥬신타 역을 맡은 류승룡은 남우조연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강력한 카리스마는 주인공 박해일과 대등했고, 오히려 박해일보다 류승룡의 연기가 더 인상적이었다고 평하는 관객도 다수였다. 코미디부터 선 굵은 악역 연기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류승룡은 공연 '난타' 배우 출신으로, 순발력과 연기력을 고루 갖췄다. '최종병기 활'에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압도적인 비중과 날 선 연기력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우조연상 김수미

올해도 '관록'이 승리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김수미가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류현경 유선 장영남 천우희 등 까마득한 후배들과 여우조연상을 놓고 겨룬 김수미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의 실감나는 치매 노인 연기로 심사위원들을 압도했다. 천진난만하면서도 코믹함을 제대로 살린 연기는 김수미가 아니면 할 수 없었다는 평가다. 젊은 시절부터 쌓아온 '내공'으로 영화와 드라마, 토크쇼를 오가며 젊은 배우들보다 더욱 의욕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이기도 하다. 1951년생으로 60세인 김수미는 올해 청룡영화상 후보들 중 최고령이다. 최고참 선배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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