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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명세빈 등 아프리카 "도와달라" 한목소리

고재완 기자

입력 2011-11-08 16:28

수정 2011-11-08 16:28

이연희-명세빈 등 아프리카 "도와달라" 한목소리
'2011 희망TV SBS'의 제작발표회가 8일 목동 SBS에서 열렸다. '2011 희망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했으며, 매년 소외계층의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3세계 빈곤국가를 지원하는 SBS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빈곤국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이연희 명세빈 예지원 염정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이연희 염정아 예지원 명세빈 등 여배우들이 아프리카로 향했다.



이들은 SBS '2011 희망TV' 촬영차 각각 아프리카 케냐 세네갈 에티오피아 수단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이연희는 케냐에 다녀왔다. 케냐는 사상 최악의 가뭄은 11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을 낳았고, 200만 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다.

이연희는 8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진행된 SBS '2011 희망TV'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아프리카에 처음 다녀왔다. 먹지 못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왔다. 좋은 기회였고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NGO 단체가 묵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내다 왔다. 한국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먹고 씻을 수는 있었다"며 "세 끼 밥 먹고 잘 자고 왔다.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예지원은 또 "에티오피아를 다녀왔다. 기근이 가장 심한 곳이어서 '지구상에 어떻게 이렇게 다른 세계가 있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참담했다"며 "가정방문에서 한 아이가 말라리아로 40도의 열을 앓고 있어 알코올로 닦아 줬더니 온도가 내려갔다. 부모님들은 기본 상식을 알지 못해서 아픈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정말 많이 가지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우리는 좀 더 갖지 못해서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불행하다고 하는데 그들은 굶어죽고 있다. 의식주가 없어서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수단에 다녀온 명세빈은 "무엇인가를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없어서 힘들었다. 환경적인 어려움은 이미 각오하고 갔는데 의외로 편안했다. 그런데 힘들었던 점은 내가 의사였다면 그곳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그럴 수 없었다는 것"이라며 ""아픈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대고 인터뷰를 해야했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희망 TV'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해 2006년 희망 TV SBS로 새롭게 단장하고,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3세계 빈곤국가를 지원하고 있는 SBS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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