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는 2일 오후 5시 소속사 아메바 컬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짧게 삭발한 머리에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그는 굳은 얼굴 표정으로 등장, 1년 여 전부터 수차례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인정하며 허리굽혀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보였고, 사과문을 낭독하는 중간중간 울먹이기도 했다.
이센스는 "그동안 저의 음악을 사랑해주셨던 팬분들, 소속사 관계자 및 저를 좋게 봐주셨던 모든 분들, 제가 음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주신 연예산업 관계자 분들께 이번 일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됐지만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 행위를 한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하겠다. 힙합음악과 힙합 문화 발전을 위해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계실 동료분들 선후배 음악인들의 그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믿음을 저버리고 솔직하지 못해 큰 실망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나중에 더 건강하고 바른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