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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발언대]'영광의 재인' 이정섭 PD "첫 회 시청률 보고 놀랐다"

김명은 기자

입력 2011-10-20 10:28

'영광의 재인' 이정섭 PD "첫 회 시청률 보고 놀랐다"
사진제공=KBS

KBS2 새 수목극 '영광의 재인'의 이정섭 PD는 "첫 회 시청률을 보고 다들 적잖이 놀랐다"고 말했다.



'영광의 재인'은 지난해 시청률 50%(AGB닐슨 기준, 이하 동일)를 돌파하며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 PD가 다시 뭉쳐 선보이는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12일 방송이 시청률 8.2%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들 콤비의 명성을 생각할 때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19일 '영광의 재인' 상영회에서 만난 이정섭 PD는 "첫 회 시청률이 생각보다 저조해 (제작진과 연기자) 다들 놀란 눈치였다"며 "첫 회 장면들은 제작비도 많이 쓰고 공을 들였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PD는 "3회부터는 최명길 씨의 변신을 시작으로 다양한 재미를 안길 것으로 본다"며 "매회 새로운 극적 요소들이 등장할 것이다.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극중 김영광(천정명)과 윤재인(박민영)이 서로 이복남매로 알고 지내는 과정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에게 이미 두 사람이 이복남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영광의 엄마(최명길)가 재인을 밀어내려고 하지만 재인의 희생을 통해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광의 재인'의 정해룡 CP는 "우리 드라마는 처음부터 화제몰이식의 극 전개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스토리의 힘으로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명 뒷심을 발휘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CP는 또 "강은경 작가가 따뜻한 인간애를 잘 그려낸다. 재인이 영광이네를 찾아가서 밥을 먹는 장면에서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더라"라며 "앞으로도 '영광의 재인'은 재인의 미소와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악의 구도가 분명한 게 우리 드라마의 특징이지만 한 인물 안에서도 선과 악의 모습이 공존한다. 단선적 구조가 아닌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해 나갈 것"며 "영광이나 재인, 서인우(이장우)까지 모든 인물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밀도 있게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광의 재인'은 19일 방송분의 시청률이 11.8%로, 방송 3회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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