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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스토리]연예인이 되려면 멀리해야할 3가지는? 행동 지침 눈길

이정혁 기자

입력 2011-08-19 11:40

수정 2011-08-19 11:44

연예인이 되려면 멀리해야할 3가지는? 행동 지침 눈길
한 기획사의 연습실에 붙여진 '준비생 및 연습생 행동지침'. 총 10가지 지침이 적혀있다. 스포츠조선 DB

'연습생은 술, 담배, 연애를 멀리하라?'



기획사마다 연예인이 되고자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연습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들은 길게는 5~6년, 짧게는 1~2년 동안 보컬 트레이닝, 연기 트레이닝 그리고 외국어까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모든 과정을 충실히 수료했다고 해도 데뷔를 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렇다면 연습생의 생활은 어떠할까. 상당수가 중고등학생인 이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면 바로 각 소속사의 연습실에 집결한다. 이후 막차가 끊기기 전까지 춤이며 노래 연습을 한다. 실제로 유명 걸그룹이 속한 기획사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연습실에는 오후 10시 넘은 시각에도 앳된 얼굴의 여학생들이 데뷔의 그날만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관리해야 할 연습생의 수가 많다 보니 대부분의 기획사들은 나름의 규칙을 정해 뒀다. 교육 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을 금하는 것은 기본이고 지각이나 복장 등 연습에 몰두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취재진이 찾은 기획사 연습실 벽에는 이보다 많은 10가지 행동 지침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무조건 인사 90도로 하기' 등 기본예절을 비롯해 '수업 시간 중 절대 웃고 떠들지 않기' '음식물 반입 금지' 등 단체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규칙들이 그것.

이 중 눈을 사로잡은 행동 지침은 '절대 흡연금지' '연습생끼리 음주 금지' '연애금지'. 소속사 관계자는 "10가지 행동지침은 연습생을 관리하는 신인발굴팀에서 만든 것으로 안다. 힘든 연습생 시절을 겪다보면 자칫 삐뚤어진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이렇게 적어 놓으면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다시 한번 생각을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행동 지침을 어길 경우 어떠한 처벌 및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는 처벌 규정도 명시해 놓아 연습생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했다.

그렇다면 연습생들은 이런 행동 규칙에 대해 거부 반응이 없을까. 최근 데뷔한 보이프렌드의 리더 동현은 인터뷰를 통해 "데뷔 이전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팬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연습생 시절부터 사생활 문제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며 "이 부분에 대해 소속사에서도 철저히 교육을 시키고 있어 특별히 거부 반응을 느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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