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은 14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될 '스파이 명월'의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파이 명월'의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소속사 측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오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오후 4시가 가까워도 한예슬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아 스태프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현재 한예슬을 제외한 에릭, 조형기, 유지인 등 주요 배우들끼리 촬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여의도 촬영장에서는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이 한예슬이 끝내 녹화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여주인공을 맡은 한예슬의 분량이 만만치 않아, 자칫하면 오는 15일과 16일 방송분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시청률도 나오지 않는 드라마인데, 18부를 완성하지도 못하고 조기 종영할까봐 우려가 된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