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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1박2일' 멤버 중 가장 목소리 차분하지 않아요?"

이예은 기자

입력 2011-08-09 16:10

수정 2011-08-09 16:12

이수근 "'1박2일' 멤버 중 가장 목소리 차분하지 않아요?"
BBC 자연 다큐 '원라이프'의 내레이션을 맡은 이수근과 김유정. 사진제공=이노기획

"'1박2일' 멤버 중 가장 목소리가 차분하지 않아요?"



자연 다큐멘터리 '원라이프'로 첫 내레이션에 도전한 개그맨 이수근이 "차분한 목소리여서 내레이션을 맡게 됐다. 다른 개그맨들의 유행어를 차용하는 작업이 정말 어려웠다"며 웃었다.

이수근은 함께 내레이션에 참여한 아역배우 김유정과 함께 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원라이프'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원라이프'에서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개그맨들의 유행어를 맛깔나게 차용해 코믹한 표현에 이용했다. 이에 대해 "후배들의 허락은 받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수근은 "내 것인 듯이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티가 났나보다. 내 유행어가 아닌데 내 것처럼 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물론 후배들에게 허락은 받지 않았다. 먼저 하면 되는 거고, 원래 개그맨들 사이에 그런 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박영진 김구라씨 등 몇 명의 유행어가 나오는데, 고맙다는 얘기는 할 것이고 영화 표를 원한다면 언제든 구해주겠다"고 말했다.

'원라이프' 내레이션을 맡은 이유에 대해선 "많은 '1박2일' 멤버가 있지만 가장 목소리가 차분하고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좋은 멤버가 이수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또 늘 밖에서 잠을 자는 데다 시골 출신이고, 어려서부터 송아지도 키워온 야생의 이미지가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내레이션을 한 김유정은 "대왕문어의 모성애를 표현한 장면에서 정말로 눈물이 났다"며 "신기한 것도 많았는데, 꼽아보자면 클라크논병아리가 짝을 지어 물 위에서 춤추는 장면, 원숭이가 온천에서 목욕하는 장면, 원숭이가 열매를 돌로 빻아서 먹는 장면 등이 참 놀라웠다"고 말했다. BBC의 대작 자연 다큐멘터리 '원라이프'는 17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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