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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냄새', 소외된 스키 달인의 삶 스크린에 투영

서주영 기자

입력 2011-08-04 14:41

'겨울냄새', 소외된 스키 달인의 삶 스크린에 투영
영화 '겨울냄새'의 포스터. 사진제공=크리에이티브컴즈

스피드가 아니라 정확한 기술을 구사해 승부를 가리는 스키 데몬스트레이터는 '스키의 신'이라고 불리는 스키의 달인들을 말한다. 이런 달인들이 국내에도 25명(남자 20명, 여자 5명)이나 있다.



아쉽게도 이들의 존재는 그늘 속에 가려져 있다. 이들은 봄, 여름, 가을 세 계절의 배고픔을 겨울 한 철을 향한 열정으로 묵묵히 견뎌내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오는 18일 개봉하는 스키 다큐멘터리 영화 '겨울냄새'(연출 전화성)는 비인기 종목이란 이유로 냉대받고 있지만 스키에 대한 열정 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뜨거운 소외된 달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겨울냄새'는 한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3개국에서 촬영했다. 2007년 평창, 2011년 오스트리아 세인트 안톤의 인터스키 대회 현장을 따라가면서 긴박하게 펼쳐졌던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담았다. 영화에서 집중 조명한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데몬스트레이터팀 양성철 코치와 데몬선수 김준형(2011년 인터스키대회 1위)이다. 이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스키어들의 배고픈 현실과 꿈을 그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상을 이겨내고 재기하는 '달인'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담았다.

제작과 촬영을 맡은 전화성 감독은 "전 국민의 꿈이었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오랜기간 '겨울냄새'를 준비해왔다"며 "스키 데몬스트레이터들이 꿈과 열정을 이루기 위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모두 카메라에 담았으며, 그 진실성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 발전에 힘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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