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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회식에도 룰이 있다 "평균 150만원"

김겨울 기자

입력 2011-08-03 09:46

'나가수' 회식에도 룰이 있다 "평균 150만원"
MBC제공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경연 뿐 아니라 회식에도 룰이 있다.

매주 월요일 '나가수'의 녹화가 끝나면 가수들과 매니저들, 개그맨들, 제작진이 모여 일산 모처에서 회식 시간을 갖는다. '나가수'의 회식에는 7명의 가수 중 무려 5명 이상이 참석할 정도로 출석률이 높은 편. 한 관계자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회식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가수들도 많다. 경연으로 지쳤을 법한데 그들만의 회포를 푸는 자리"라고 말했다.

회식 자리에서는 그날의 경연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로 오가며,가수들끼리 격의 없는 소탈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MC를 겸하는 윤도현이 분위기를 이끌고, 조관우는 동네 아저씨같은 푸근함, 장혜진은 살뜰하게 후배들을 챙기고, 김범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으 톡톡히 하는 편이다. 대체로 즐거운 분위기지만 때로는 신정수 PD에게 가수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새로운 룰을 건의하는 등 진지할 때도 있다.

그렇다면 회식비는 누가 낼까. 이 관계자는 "딱히 룰이 정해져있지 않았는데, 어느 때부터 경연에서 1등한 가수가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등 가수도 기분 좋게 낼 뿐 아니라, 꼴찌한 사람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또 언제 탈락할 지 모르는데 돌아가면서 내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 같은 룰은 자연스럽게 매니저들을 통해 새로운 가수들에게도 전해진다.

이어 "한 번 회식하면 가수들, 가수의 일을 봐주는 매니저 등 딸린 식구들, 개그맨들과 개그맨들의 매니저, 제작진까지 합하면 적어도 50명에서 70명 가까이 된다. 회식비가 만만치 않다"며 "삼겹살 파티라도 하면 200만 원도 거뜬하다. 평균 150만 원 정도 든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래도 "한 번 회식하면 출연료가 0원이 되는 셈이지만, 다들 1등을 하고 싶어하니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오히려 축하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간 평가 때는 순위가 없지 않은가. 이에 "중간 평가 때는 제작진에서 낼 때도 많다. 아니면 개그맨이 낼 때도 있는데, 한 번은 김제동이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회식을 즐겼다"고 말했다.

한편 '나가수'는 박정현 YB 김범수 등 원년 멤버들이 오는 8일 마지막 경연을 마치고, 명예 졸업으로 하차한다. 이어 15일 새 경연에는 바비킴 인순이 바이브의 윤민수가 투입될 예정이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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