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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타운', 대본 외우는 모습도 '가지각색'

김명은 기자

입력 2011-06-28 11:56

수정 2011-06-28 11:58

'로맨스 타운', 대본 외우는 모습도 '가지각색'
KBS2 '로맨스 타운' 출연 배우들의 대본 외우는 모습. 사진제공=KBS

'로맨스 타운' 출연진들의 '열공 모드'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KBS2 수목극 '로맨스 타운' 출연진들이 '대본 홀릭'에 빠진 채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각자 개성에 맞게 밑줄과 별표를 동원해가며 대본을 숙지하는 모습에서 배우들의 열정이 가득 묻어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목과 다리에 깁스를 하고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정겨운은 숙여지지도 않는 고개를 돌려 열심히 대본을 보는 열정을 보여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가장 많은 대사를 외워야 하는 요정 성유리도 예외는 없다. 두꺼운 점퍼를 입고 이동하는 도중에도, 슛 들어가기 직전까지 대본을 사수하고 손에서 놓지 않는다.

모델 출신답게 김민준의 대본 연습 모습은 화보를 연상케 한다. 이어폰을 귀에 꼽고 대기 시간 동안 대본을 읽으며 고뇌하는 모습이 그럴싸하게 느껴지는 것.

이경실도 현장에서는 과묵한 '대본 공부벌레'로 알려졌다. 베테랑 연기자 박지영 역시 자신의 분량을 외우고 공부할 때면 머리를 싸매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함께 나오는 장면이 많은 성유리와 이경실이 대본 연습 파트너라면, 박지영의 대본 리딩 파트너는 뚜로 출연하고 있는 신예 김예원이다. 촬영장 근처 컨테이너 박스 앞에 마련된 대기 장소에서는 베트남 사람으로 분한 김예원의 말투 때문에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지영의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는다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대본도 가지 각색이다. 성유리는 주로 프린터기로 출력해 플라스틱 파일 케이스를 끼운 대본을 만들어 현장에서도 사용하고 있고, 김민준은 스프링 철을 한 미니 대본을 애용한다. 박지영은 두꺼운 파일 케이스에 대본을 철해 무언가를 필기하기 편하게 만들었다.

출연 배우들은 "'로맨스 타운'의 대본은 읽으면 읽을 수록 새롭다"며 "처음 읽었을 때 발견하지 못한 의미를 두 번, 세 번 읽으면 발견할 수 있고 대본을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뭔가 새롭고 다른 의미들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로맨스 타운'은 호텔에 숨겨놓은 '1번가' 가사관리사들의 75억 원의 돈이 감쪽같이 사라져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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