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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사' 없는 수목극, 맹주 누가 차지할까

고재완 기자

입력 2011-06-26 16:24

'최고사' 없는 수목극, 맹주 누가 차지할까
스포츠조선DB

열풍을 일으켰던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23일 종영하면서 수목극은 혼전 양상을 띄게 됐다. '넌 내게 반했어'가 '최고의 사랑'의 인기를 이어 받을지, 이번 기회에 SBS '시티헌터'가 1위 자리를 노릴지, KBS2 '로맨스타운'이 반등할지, 수목극 맹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판 싸움이 시작될 기세다.



우선은 '시티헌터'의 선전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이미 '시티헌터'는 '최고의 사랑'에 이어 2위 자리를 맡아놓은 데다 최근 이윤성(이민호)의 복수전과 함께 김나나(박민영)와의 로맨스에 물이 오르며 스토리의 재미가 극에 달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시티헌터'에 대해 "'최고의 사랑'과 맞붙는 대진운이 아니었으면 초반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시티헌터'가 수목극 1위로 부상할 가능성은 다분하다.

물론 표민수 PD의 신작 '넌 내게 반했어'(이하 넌내반)도 방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넌내반'은 '그들이 사는 세상' '커피하우스' 등으로 연이어 기대 보다 못한 성적을 거둔 표 PD의 야심작이다. 게다가 '미남이시네요'에서 호흡을 맞춘 정용화와 박신혜 등 신세대 스타가 투입됐고 송창의, 소이현 등도 등장해 캠퍼스 로맨스를 상큼발랄하게 그릴 예정이다. '넌내반' 제작사 관계자는 "'넌내반'이 '최고의 사랑'의 인기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배우들의 연기나 스토리텔링이 흠잡을 데 없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하기도 했다.

KBS2 '로맨스타운'도 한창 흥미진진한 상태다. 로또에 당첨된 사실을 나머지 4명의 가사관리사들이 알게된 데다 강건우(정겨운)와의 러브라인도 건우의 아버지 강태원(이재용)에게 들키며 순금(성유리)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순금이 위기를 맞은 이후 조금씩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제작진의 기대감도 크다.

이같이 '시티헌터'와 '넌내반', '로맨스타운'이 각축을 벌이면서 수목극 전쟁은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동시간대 맹주 자리를 차지할 수목극은 어떤 작품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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