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CSI' VS '신의 퀴즈' 독특한 수사극, 시즌제 성공할까

고재완 기자

입력 2011-06-08 11:38

수정 2011-06-09 08:44

more
'CSI' VS '신의 퀴즈' 독특한 수사극, 시즌제 성공할까
스포츠조선DB

케이블채널 OCN드라마 '신의 퀴즈'가 오는 10일부터 시즌2를 시작한다. '신의 퀴즈'는 국내 최초로 메디컬 범죄수사극을 표방한 작품으로 시즌1에서 최고 시청률 3%를 넘기고 '시즌2 방송 서명운동'까지 전개될 정도로 많은 마니아층을 양산해냈다. 때문에 '신의 퀴즈'가 미국드라마 CSI시리즈처럼 시즌제 수사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의 퀴즈' VS 'CSI'

미국 현지에서 'CSI'시리즈는 일반 경찰이 아니라 과학수사대에 집중해 여타 수사극과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의 퀴즈'는 희귀병을 소재로 범죄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메디컬'이 가미된 수사극이라는 특징이 있다. 경찰을 배경으로한 일반 수사드라마와는 다른 구조라는 것이다.

게다가 'CSI'와 마찬가지로 '신의 퀴즈' 역시 개별 에피소드를 진행하면서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서브 플롯을 가미해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CSI'시리즈에 늘 등장하는 시리얼 킬러(연쇄 살인범)가 있다면 '신의 퀴즈'에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건방진 괴짜 천재의사 한진우(류덕환)가 가진 희귀병과 타나토스의 관계 속 비밀이 있다.

'CSI'시리즈는 내용 뿐 아니라 감각적인 영상도 인기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신의 퀴즈' 역시 시즌2에서는 영상미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후문. 이번 시즌에는 '추노'에서 사용됐던 레드원카메라가 투입되고 경찰특공대까지 등장하는 대규모 수색신, 자동차 추격신이 포함돼 더욱 스펙터클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시청자 입맛에 맞춰라

하지만 국내에서 인기를 얻으려면 국내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춰야 한다.국내에서 시즌제 성공작으로 꼽히는 '막돼먹은 영애씨'시리즈나 '별순검'시리즈는 전혀 새로우면서도 국내 시청자들의 구미에 딱 맞는 내용을 그린 '한국형 드라마'로 인기를 얻었다.

'신의 퀴즈2'는 우리 사회 현실을 반영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시즌2에서 처음 연출을 맡은 이정표 PD는 "집필을 맡은 박재범 작가가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사회 문제를 직접적이기 보다는 간접적으로 녹여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단순 스릴러나 메디컬 드라마가 아니라 사회현상을 반영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리스트컷 신드롬, 페브리병, CIPA, 클라이레빈 증후군 등 이름도 낯설은 희귀병과 브렌텍연구소라는 조직까지 퍼즐을 맞추는 듯한 이야기 구성이 더욱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신의 퀴즈'는 마니아층의 인기도 얻었지만 OCN내부에서도 시즌2 제작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OCN의 한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굉장히 평이 좋아서 시즌2를 강력히 주장한 인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이 PD는 "미드처럼 시즌제 드라마의 가능성을 열고 다양한 캐릭터끼리의 경쟁을 보는 점이 '신의 퀴즈'만의 재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때문에 기존 류덕환, 윤주희, 박준면, 최정우, 김대진 외에도 이설희가 프로파일러 민지율 역으로 새롭게 투입된 '신의 퀴즈2'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