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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초대형 빅딜 탄생' 소노 간판슈터 전성현 LG 보내고 베테랑 가드 이재도 영입

이원만 기자

입력 2024-06-04 11:22

 '초대형 빅딜 탄생' 소노 간판슈터 전성현 LG 보내고 베테랑 가드 이…
KBL에 대형 트레이드가 탄생했다. 고양 소노가 슈터 전성현(오른쪽)을 창원 LG로 보내고, 베테랑 가드 이재도(왼쪽)를 영입했다. 사진제공=고양 소노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2025시즌 남자 프로농구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초대형 빅딜이 결국 성사됐다. 고양 소노와 창원 LG가 각각 팀의 핵심 선수인 전성현과 이재도를 맞트레이드했다.



소노는 4일 '창원 LG로부터 가드 이재도(33)를 영입하고, 포워드 전성현(33)을 내주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LG 역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4~2025시즌 새로운 목표를 위해 처절한 반성으로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며 맞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지난 5월 하순부터 'MVP급 슈터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는 루머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었다. 몇 차례 조합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결국 소노와 LG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소노 구단 입장에서는 베테랑 가드인 이재도를 영입해 차세대 에이스 가드 이정현(25)과 함께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주는 동시에 향후 이정현의 군입대 공백을 자연스럽게 메워줄 수 있게 됐다. LG 또한 결정력 높은 3점 슈터를 영입함으로써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재도는 소노의 사령탑인 김승기 감독과 안양 KGC 시절 호흡을 맞추며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4년 만에 김 감독과 다시 만난 이재도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과 돌파, 그리고 외곽 슛을 앞세워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도는 2013년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KT에 입단해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475경기, 평균 28분을 뛰며 평균 10.7점, 어시스트 4.3개, 스틸 1.3개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 444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KBL 연속 출전기록 2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는 전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평균 25분 15초를 뛰며 평균 11득점, 4.3어시스트, 36.8%의 3점 성공률을 보이며, 팀을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수비와 게임 리딩이 뛰어나고, 10점 이내의 리드 접전 상황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과 승부처에서 경기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정통 포인트 가드로서 이정현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함께 뛸 때는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재도는 "먼저 지난 3년 동안 같이 울고 웃었던 LG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세바라기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예전처럼 김승기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와 선·후배들의 가교 역할도 잘 해내서 소노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또 "위너스 팬들과의 만남도 기대되고,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노는 긴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3일 소집되어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2024~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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