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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원-투 펀치+PO 12승2패. 동부의 독재자 보스턴, 파이널 선착. 16년 우승의 한 풀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입력 2024-05-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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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원-투 펀치+PO 12승2패. 동부의 독재자 보스턴, 파이널 선착.…
Boston Celtics guard Jaylen Brown, center, celebrates with his teammates after Game 4 of the NBA Eastern Conference basketball finals against the Indiana Pacers, Monday, May 27, 2024, in Indianapolis. The Celtics won 105-102.(AP Photo/Michael Conro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이슨 테이텀의 날카로운 돌파에 의한 덩크슛이 터졌다. 강력한 수비로 인디애나 공격을 무력화시킨 보스턴은 곧이어 제일런 브라운이 유려한 스텝에 의한 플로터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102-102.

경기종료 1분 여를 남기고, 보스턴은 특유의 정확한 패턴에 의한 코너 3점포 찬스가 만들어졌다. 보스턴 데릭 화이트가 인디애나의 숨통을 끊는 3점포를 작렬시켰다. 보스턴의 역전이었다.

또 다시 인디애나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보스턴. 테이텀이 스텝백 3점포를 날렸지만, 불발. 하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선수는 즈루 할러데이였다. 그대로 시간을 흘려 보냈고, 결국 보스턴의 승리로 귀결됐다.

보스턴이 4전 전승으로 동부 챔피언에 올랐다. 동시에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선착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동부컨퍼런스 파이널(7전4선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혈투 끝에 105대102로 물리쳤다.

슈퍼 원-투 펀치로 불리는 테이텀(26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브라운(29득점, 6리바운드)가 경기를 주도했고, 할러데이(17득점, 9리바운드) 화이트(16득점)이 지원했다.

인디애나는 에이스 포인트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파스칼 시아캄(19득점, 10리바운드) 앤드류 넴하드(24득점, 10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분루를 삼켰다.

58-57, 1점 차로 전반전 리드를 잡은 보스턴. 하지만, 배수의 진을 친 인디애나는 강력하게 반격했다.

3쿼터 역전에 성공한 인디애나는 넴하드의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로 94-85, 9점 차 리드를 잡으며 동부 결승 1승을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강력한 압박 수비와 테이텀, 브라운, 할러데이를 앞세운 보스턴이 꾸준히 추격하면서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고, 경기종료 45초를 남기고 화이트의 결승 3점포가 터지며 결국 승리했다.

올 시즌 보스턴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팀이다. 정규리그 64승18패로 동, 서부 30개팀 통틀어 최고 승률을 달성했다. 유일한 7할대 승률 팀(7할8푼)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사실 보스턴은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테이텀과 브라운은 부동의 원-투 펀치. 강력한 조직력과 함께 뛰어난 코어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 시즌부터 테이텀과 브라운은 슈퍼 원-투 펀치라는 현지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단, 팀 성적과 별개로 우승반지가 없다는 이유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짙었다.

사실, 보스턴은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아픔의 역사가 있다. 2017~2018시즌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동부 파이널에서 7차전 혈투 끝에 패배. 다음 시즌 밀워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

2019~2020시즌에도 동부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에게 2승4패로 탈락했다.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브루클린 네츠에게 패배했다. 브루클린은 당시 빅3(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가 버티고 있었다.

2021~2022시즌 보스턴은 드디어 우승 기회를 맞았다. 동부 파이널에서 마이애미와 7차전 혈투 끝에 승리, 챔프전에 진출한 보스턴. 하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혈투 끝에 또다시 분루를 삼켰다.

2022~2023시즌 보스턴은 또 다시 우승에 도전했지만, 8번 시드 마이애미에게 또 다시 7차전 혈투 끝에 패했다.

올 시즌 염원하던 우승반지의 절호의 기회가 왔다. 보스턴은 1라운드에서 '천적' 관계를 형성하던 마이애미를 4승1패로 가볍게 제압했고,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마저 4승1패로 가볍게 물리쳤다. 그리고 동부 파이널에서 인디애나에 4전 전승의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에서 무려 12승2패라는 압도적 성적을 거뒀다.

역대급 혼전을 벌이고 있는 서부에 비해, 동부는 보스턴의 독주 체제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올 시즌 보스턴은 테이텀과 브라운 뿐만 아니라 할러데이, 화이트의 지원이 강력하다. 외곽 수비는 역대급이다. 단, 팀의 림 프로텍팅을 책임지고 있는 크리스탑스 포르징키스의 출전 여부가 변수다. 그는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인디애나와의 4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단, 챔프전 진출은 가능한 상태다.

그동안 보스턴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혈투를 벌이면서 결국 중요한 컨퍼런스 파이널, 파이널 무대에서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라이벌들을 압도하면서 어너더 레벨을 보여줬다.

보스턴의 챔피언결정전 파트너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승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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