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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가 날 싫어해!" LA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드의 하소연. 올해 수비수 최종 3인 후보 탈락에 울분

류동혁 기자

입력 2024-04-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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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가 날 싫어해!" LA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드의 하소연. 올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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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그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의 하소연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3일(한국시각) 'NBA가 각종 상의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올해의 수비수 상에는 루디 고베어, 빅터 웸반야마, 뱀 아데바요가 최종 3명의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고베어와 아데바요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력한 수비력을 지닌 빅맨이다. 웸반야마는 '외계인'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는 샌안토니오의 신인 선수다. 강력한 블록슛 능력과 수비력으로 올 시즌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CBS스포츠는 데이비스의 반응을 보도했다. 앤서니 데이비스 역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특히, 빅맨으로서 인사이드 수비 뿐만 아니라 미스매치 대응이 가장 뛰어난 빅맨이다. 하지만, 아쉽게 최종 3인의 명단에서 제외됐다.

데이비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국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지 못할 것이다. NBA 사무국은 나에게 그 상을 주지 않는다. 내가 리그 최고의 수비수다. 1번부터 5번까지 모든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 픽앤롤 수비에서 나는 최고이고, 리바운드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리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나는 슛을 막을 수 있고, 도움 수비도 가능하고, 스위치 디펜스가 가능하고, 2대2 픽앤롤 가드를 체크할 수 있다. 수비적인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울분을 통했다. 또 '더 이상 어떤 것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올해의 수비수 상은) 끝났다. 팀 승리를 위해 뛰고, 챔피언십에 도전하기 위해 내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CBS스포츠는 '데이비스가 그렇게 느끼는 이유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신인 시절부터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올해의 수비수 투표에서 2015년 4위, 2018년 3위, 2020년 2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올 시즌 데이비스는 경기당 평균 2.3블록슛과 1.2스틸을 기록했다. LA 레이커스의 실질적 에이스였다. 평균 2블록, 1스틸을 기록한 리그 2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데이비스가 최종 3명이 뽑히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임팩트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고베어는 리그 최고의 세로 수비 능력을 과시했고, 웸반야마 만큼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지 못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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