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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AS→라건아 앨리웁' 슈퍼팀 KCC 극강의 공격농구, SK 누르고 '100% 확률' 잡았다[6강PO]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4-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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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AS→라건아 앨리웁' 슈퍼팀 KCC 극강의 공격농구, SK 누르고 …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슈퍼팀' 부산 KCC가 100%의 확률을 잡았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CC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에서 99대72로 승리했다. KCC는 원정에서 2승을 쓸어 담았다. 역대 6강 PO 1~2차전 승리 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100%(총 23회 중 23회)다. KCC는 4강 PO까지 딱 1승 남겨뒀다. 3차전은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KCC는 이호현 허웅 송교창 이승현 라건아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SK는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 오세근, 자밀 워니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부터 뜨거웠다. 점수를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격돌했다. SK는 오재현이 혼자 8점을 몰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라건아의 3점슛이 위력을 발휘했다. 라건아는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포효했다. KCC각 21-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SK 김선형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의 득점 인정 반칙으로 맞불을 놨다. 허웅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뜨거운 경기는 황당한 사건으로 잠시 멈춰섰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긴 상황이었다. KCC의 존슨이 투 핸드 덩크를 성공한 뒤 림이 내려 앉은 것이다. 림의 높이를 맞춘 뒤 경기가 재개됐다. SK의 집중력이 앞섰다. 워니, 오재현 김선형이 연달아 득점하며 기어코 44-44 동점을 만들었다. KCC는 라건아의 득점으로 전반을 46-44,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들어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3쿼터 시작 1분여 만에 오재현이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리바운드 뒤 착지 과정에서 동료의 발과 엉켜 힘들어했다. KCC 이승현도 부상했다. 그는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착지 과정에서 부상했다.

부상 변수 속 경기는 더 치열해졌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주고 받았다. KCC의 뒷심이 더 강했다. 64-64 동점 상황에서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의 3점슛이 나왔다. KCC가 67-64로 앞서나갔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KCC가 허웅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정창영이 3점슛을 보탰고, 상대의 U-파울까지 묶어 기세를 올렸다. 다급해진 SK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KCC의 분위기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더욱이 오재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4쿼터 시작 3분30여초 만에 첫 득점했다.

KCC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허웅의 3점, 송교창의 득점 인정 반칙을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송창용과 김형빈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KCC는 경기 막판 허웅과 최준용을 벤치로 불러 들이며 체력 안배까지 가지고 갔다. KCC가 원정에서 2승을 챙기며 환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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