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원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89대83으로 승리했다. KB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기록을 작성했다. KB는 이날 전반에만 55점을 몰아 넣었다. 올 시즌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30일 기록한 48점이었다. KB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최상의 분위기로 봄 농구에 출격하게 됐다.
'우승팀' KB는 1쿼터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박지수와 허예은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강이슬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KB의 기세에 눌렸다. 1쿼터 시작 후 무려 6분 동안 침묵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종료 3분55초를 남기고 첫 득점에 성공했다. KB가 1쿼터를 30-11로 크게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들어 KB가 박지수 강이슬을 벤치에 남겨뒀다. 다음달 9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체력 안배 및 벤치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는 김민정이 매서운 손끝을 발휘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KB를 매섭게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52-70까지 추격했다. 다만, 신한은행은 이 과정에서 좋지 않은 해프닝을 남겼다. 3쿼터 막판 경기 엔트리에 없던 이두나를 투입하는 황당 실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