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5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예선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96대62로 대승했다. 이정현을 제외한 11명이 코트를 밟아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했다. 1차전 호주에 패했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하며 본선 희망을 밝혔다.
안준호 감독 체제로 첫 승이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강조한 이야기가 있다. 승패와 무관하게 선수들 자신이 모든 것을 쏟아붓고 경기가 끝났을 때 당당하게 코트를 떠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런 선수가 많을 수록 승리에 가까워진다. 오늘(25일) 승리보다는 호주전 패배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16일에 소집했다. 원 팀 코리아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팀의 성공을 위해 개인의 영광을 기꺼이 희생할 줄 아는 정신을 강조했다. 상당히 힘든 일정이었다. 선수들이 불평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다들 대표팀 선수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상당히 가지고 있었다"라며 선수들의 정신무장 상태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