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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현장인터뷰] '디펜딩챔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박)혜진이가 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이원만 기자

입력 2023-11-05 14:42

 '디펜딩챔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박)혜진이가 올 때까지 버텨야…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사진제공=WKBL

[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혜진이가 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차지한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2023~2024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신중하게 고민을 털어놨다. 대표팀 합류로 핵심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진 상황, 특히나 팀의 정신적 지주인 박혜진이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걱정하며 개막전부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였던 부산 BNK와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을 치른다. 우리은행은 현재 지난 시즌 통합우승 때에 비하면 전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FA로 김정은이 떠났고, 김단비와 박지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전 여파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훈련도 제대로 함께 치르지 못했다. 특히나 박혜진은 부상으로 인해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위 감독은 "개막전은 늘 고민만 하다가 치르게 된다. 선수들 모두 정신이 없을 것이다. 일단은 (가용인원) 전부 들어간다. 몸상태가 다 좋지 않아서 관리해주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개막전이니 최대한 조절하면서 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혜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다시 팀에 돌아왔다는 점이다. 지난 주부터 함께 운동하고 있다. 박혜진도 개인적으로 워낙 농구밖에 모르고,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 운동을 많이 하고 왔지만, 팀 훈련은 다르다. 합류 후에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만 했는데 온몸에 알이 배겨 쑤신다고 하더라"면서 "어쨌든 박혜진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그래야 김단비도 조절할 수 있다. 돌아오는 시기는 정확히 모른다.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내년은 돼야 정상적으로 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때까지는 오승인을 활용할 생각인다. 오승인도 무릎 수술을 3번이나 받은 전력이 있어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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