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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ON] 이란에게도 충격패!. 연이은 '항저우 참사'. 한국, 이란에 82대89 패배. 7~8위전 수모

류동혁 기자

입력 2023-10-04 18:48

수정 2023-10-04 18:49

 이란에게도 충격패!. 연이은 '항저우 참사'. 한국, 이란에 82대89…
허 훈.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이란에게 패했다.



한국은 4일 오후 5시30분 중국 항저우 스포츠파크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5~8위 결정전에서 이란를 82대89로 졌다.

한국은 7~8위전으로 밀려났다.

이란은 2010년 최강의 팀. 하지만, 최근 2~3년 간 노쇠화. 이번 대회는 세대교체를 본격적으로 한 팀이다.

한국은 초반 고전했지만, 외곽의 호조로 조금씩 리드를 잡아갔다. 이번 대회 내내 슈팅 밸런스를 잡지 못하던 전성현의 3점포가 터졌다.

반면, 이란은 한국의 강한 수비에 슈팅 효율성이 떨어졌다.

라건아가 전반에만 18득점, 3점슛 3방을 터뜨렸다. 수비는 여전히 좋지 않았지만, 공격으로 수비의 약점을 메웠다. 전성현도 전반 3점슛 2개를 보탰다. 전체적으로 3점슛 성공률이 44%, 한국이 앞선 이유.

반면 이란은 마틴 아가얀포르가 11득점을 집중했다. 단, 외곽 지원이 많지 않았다. 전반 3점슛 10개를 던져, 총 3개만을 성공, 30%를 기록했다.

한국이 전반 48-40으로 앞선 이유.

3쿼터 이란의 맹추격. 이란 빅맨 메이삼 미르자이가 골밑을 장악했다. 라건아의 수비를 뚫고 잇따라 슛을 성공시키거나, 파울을 얻어냈다. 결국 50-51, 1점 차까지 이란은 추격했다.

라건아가 신경질적 반응으로 쓸데없는 테크니컬 파울을 범했다. 라건아는 벤치행.

이우석의 미드 점퍼로 이란의 추격 흐름을 일단 끊었다. 하지만, 이란은 만만치 않았다. 결국 이우석의 어설픈 돌파가 끊어졌고, 이란 카제미의 속공 득점. 이란이 역전에 성공했다.

라건아가 벤치에 나가자, 미르자이는 더욱 강하게 골밑을 공략, 김종규를 상대로 포스트 업. 묵직한 득점을 했다. 코너 3점포까지 터졌다.

점수는 조금씩 계속 벌어졌다.

3분42초를 남기고 83-74, 9점 차 이란의 리드.

한국은 실책이 많았다. 변준형이 반칙으로 얻은 2개의 자유투 중 하나를 놓쳤다. 이우석은 속공 찬스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자연스럽게 한국의 추격 흐름은 끊어졌다.

반면, 이란은 포워드진의 미드 레인지 공략으로 공격 효율을 극대화했다. 2분41초를 남기고, 변준형과 라건아의 2대2 공격, 변준형이 패스 미스를 범했다. 사실상 여기에서 승패는 결정됐다.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이란에게마저 패했다. 7~8위전으로 밀려났다. 완벽한 '항저우 참사'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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