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감독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일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최종전에서 홈팀 필리핀에 77대82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4승2패를 기록, 필리핀(6승)에 이어 A조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미 조 2위를 확정해 FIBA 아시아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던 한국은 대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나섰다. 상대인 필리핀에게는 지난 16일에 78대81, 3점차로 패한 바 있다. 아쉬웠던 패배를 최종전 승리로 되갚기 위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1쿼터 초반 라건아(KCC)를 앞세워 앞서나간 한국은 필리핀의 3점포에 당하며 전반을 34-38로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김낙현(한국가스공사)과 이대성(오리온)이 득점을 주도하며 54-53을 만들었다. 그러나 3쿼터 종료 6초전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에게 3점슛을 맞아 54-56,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아시아컵 예선을 마무리한 한국은 21일 리투아니아로 이동해 7월 1일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임한다.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한 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 2위 이상이면 4강에 올라 최종 토너먼트를 치른다. 여기서 우승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