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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이적생의 반란. 김국찬 이은 박지훈 폭발. 현대모비스, 4연승 삼성 완파

류동혁 기자

입력 2019-11-20 20:42

두 이적생의 반란. 김국찬 이은 박지훈 폭발. 현대모비스, 4연승 삼성 …
현대모비스가 김국찬에 이어 박지훈까지 터졌다. 사진제공=KBL

이번에는 박지훈까지 터졌다. 4대2 트레이드 이후,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이 만만치 않다. 4연승의 삼성을 눌렀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75대63으로 완파했다.

현대모비스는 확실히 달라졌다. 이대성과 라건아가 있을 빈번하게 생기던 '적체 현상'이 없어졌다. 라건아가 리온 윌리엄스로 바뀐 탓에 포스트 수비력과 높이는 떨어진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국내 농구의 트렌드는 기본적으로 외곽 중심이다. 단순한 포스트 플레이보다는 2대2를 통한 외곽 플레이의 비중이 높아졌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더 효율적이다. 매 경기 입증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포스트 플레이에 의존하는 팀들이 외곽 공격이 활발한 팀에게 패하는 횟수가 상당히 많다. 현대모비스의 팀 컬러가 바뀌었다.

그 중심에는 트레이드된 선수들이 있다. 김국찬은 이날도 상당히 활발했다. 많은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패싱과 득점 모두 자신의 팀내 비중을 늘리면서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이 초반 강력한 외국수비와 미네라스의 몰아치기 득점(1쿼터 9점)으로 26-14, 12점 차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리온 윌리엄스 대신 자코리 윌리엄스로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경기 속도를 높혔다. 이때부터 대 반격이 나타났다.

김국찬과 자코리 윌리엄스가 내외곽을 휘지었다. 여기에 또 다른 트레이드 카드 박지훈과 신예 서명진이 3점포로 가세했다. 게다가 2쿼터 막판 양동근이 장거리 3점포를 터뜨리면서 44-41, 첫 역전.

특히, 박지훈은 3쿼터 결정적 스틸에 의한 속공 3점 플레이(레이업 슛+ 파울 보너스 자유투)로 기세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맥을 짚는 수비와 고비마다 결정적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3쿼터 이후 10점 차 이상의 안정적 리드. 5연승을 노리던 삼성을 완파했다.

김국찬은 15득점, 4어시스트. 박지훈은 17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잠실실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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