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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밀러, 삼성 반전 흐름 이끄나

박상경 기자

입력 2018-1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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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밀러, 삼성 반전 흐름 이끄나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네이트 밀러(31·서울 삼성 썬더스)가 KBL 복귀전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밀러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경기에서 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DB를 83대78로 꺾고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밀러는 최근 글렌 코지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서 활약했던 밀러는 파워와 팀플레이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저조한 득점력 보완이 숙제로 지적됐던 삼성에서 밀러가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 지가 관건이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팀 전술에 얼마나 녹아들지도 관건이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DB전에서 밀러는 제 몫을 했다. 적극적인 움직임과 수비는 그대로였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리바운드. 1m85.2인 그는 이날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전자랜드 시절이던 지난 3월 13일 현대모비스전 세운 KBL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11개) 타이 기록. 득점과 함께 리바운드 열세로 고전했던 삼성은 펠프스, 밀러의 적극적인 골밑수비에 문태영의 외곽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밀러의 맹활약 속에 삼성은 오랜만에 웃음을 지었다. 골밑수비가 살아나면서 저조했던 득점력까지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연패 탈출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도 소득. 밀러 역시 앞선 두 시즌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낸게 고무적이다. 펠프스-문태영과 내외곽에서 호흡을 가다듬는다면 위력은 한층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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