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관계자는 "오세근의 부상이 간단치 않다. 발목이 좀 많이 돌아간 것 같다. 6강 플레이오프 잔여경기 출전은 어렵다"고 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생각보다 많이 다친 것 같다"고 했다. 오세근은 22일 병원검진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오세근의 공백을 염두에 두고 현대모비스와의 4차전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했다. KGC는 2승1패로 4강행에 한발 더 다가 서 있다. 오세근의 공백을 한희원 양희종 등이 더 많이 뛰면서 메우고 있다. 김 감독은 "오세근 없이 1경기 정도면 몰라도 2경기는 너무 어렵다. 양희종의 체력이 버텨내질 못한다"고 했다.
오세근은 지난달초 1차 왼발목 부상 이전까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경기당 32분26초를 뛰며 평균 18.70득점-9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국내선수 1위의 기록이다. 올시즌 MVP는 원주 DB프로미 두경민이지만 선수들 사이에선 오세근을 최고로 평가하는 의견도 많았다.
결과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혈전이 이어지면서 4강에 선착해 있는 1위 DB와 2위 서울 SK나이츠는 좀더 여유를 갖고 지켜보게 됐다. 기다리는 팀들이 가장 경계하는 6강 플레이오프 3전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