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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정창영 활약, '초보' 현주엽이 웃었다

선수민 기자

입력 2017-10-17 20:42

수정 2017-10-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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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정창영 활약, '초보' 현주엽이 웃었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전에서 87대74로 이겼다. LG는 2011~2012시즌 이후 6시즌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가드 김시래가 18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정창영이 1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조쉬 파월도 18득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0득점 10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과 창원 LG 현주엽 감독, 절친한 선후배간의 첫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경기 전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두 감독은 "워낙 친한 사이라 과거 이야기만 했다. 특별히 '오늘 잘하자' 이런 얘기는 안 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그보단 선수 시절부터 유독 창원 LG전에선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선수들에게도 신경 쓰지 말고, 연습한 대로 하자고 주문했다"고 했다. 특별한 주문도 통하지 않았다. 창원 LG는 1쿼터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중심에 가드 김시래와 정창영이 있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김시래가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외곽에 정확한 패스로 득점을 도왔다. 서울 삼성은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하고도 결정력이 떨어졌다. 반면 LG는 파월과 김종규의 정확한 미들슛으로 달아났다. 서울 삼성도 이관희, 김동욱의 3점슛으로 추격했으나, LG가 25-17로 리드했다.서울 삼성은 2쿼터에 흐름을 가져왔다. 이관희가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렸고, 날카로운 패스로 라틀리프를 도왔다. 마키스 커밍스도 중요한 순간 공격 리바운드와 스틸로 힘을 보탰다. 서울 삼성이 42-41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창원 LG도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들어 외국인 선수들이 힘을 냈다. 파월이 골밑에서 득점을 이어갔고, 블락은 직접 스틸 후 속공까지 성공시켰다. 결국 47-4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창원 LG는 정창영이 골밑, 외곽에서 잇따라 슛을 성공시켰다. 블락도 적절한 패스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61-61에선 블락이 3점슛을 넣었다. 마지막 기회에서 정창영이 자유투 3개를 얻어 모두 성공시켰다. LG가 67-61로 달아나면서 3쿼터가 끝이 났다.

4쿼터 서울 삼성이 이관희의 속공으로 먼저 득점했다. 그러나 창원 LG 김시래가 정확한 패스로 김종규의 덩크슛을 이끌었고, 정창영이 2점슛을 넣어 71-63을 만들었다. 이후 창원 LG는 김종규의 덩크슛과 조성민, 파월의 2점슛을 터져 77-63으로 달아났다. 81-71에선 김시래가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잠실실내=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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