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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문태영, 올스타전 이후 돌아온다

나유리 기자

입력 2017-01-17 11:53

수정 2017-01-17 17:34

'무릎 부상' 문태영, 올스타전 이후 돌아온다
문태영. 스포츠조선DB

부상으로 빠진 문태영(39)은 언제쯤 복귀할까.



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는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다. 2위 안양 KGC 인삼공사, 3위 고양 오리온이 바짝 뒤를 쫓고 있다. 3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쫓기는 입장이다.

이런 와중에 문태영이 부상으로 빠졌다. 문태영은 지난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송교창과 부딪히며 다쳤다.

왼쪽 무릎 부종과 통증으로 지난 14일 고양 오리온전에 빠졌고, 17일 창원 원정에도 동행하지 못했다.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통증이 빨리 사그라진다면 25일 울산 모비스 원정 경기 때 복귀할 수도 있다. 최근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문태영이 부상을 깨끗이 털고 돌아오면 선두 질주에도 탄력이 붙는다.

서울 삼성은 올스타 휴식기가 반갑다.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올스타 휴식기에 문태영을 비롯해 체력이 떨어진 주전 선수들이 재충전할 수 있다.

서울 삼성은 휴식기 이후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 안양 KGC 등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울산 모비스는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서울 삼성전에서 강했다. 앞선 3번의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서울 삼성은 몇 년째 이어진 '모비스 공포증'이 고민이다.

특히 문태영은 울산 모비스전에서 약했다. 이번 시즌 울산 모비스전 3경기에서 평균 9.6득점에 그쳤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문태영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서울 삼성이 후반기에 산뜻한 출발을 위해서는 정상 몸 컨디션으로 돌아온 문태영의 활약이 필요하다.

또 외국인 선수 마이클 크레익의 역할도 중요하다. 크레익은 문태영이 빠진 지난 14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평소보다 욕심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효자 외인'으로 자리 잡은 크레익은 최근 턴오버가 늘었다. 12일 전주 KCC전에서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8개를 기록하며 흐름을 끊었다.

서울 삼성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3점 슈터' 임동섭이 살아나 공격 상승세를 탔다. 멀고도 험난한 우승으로 가는 길. 부상 선수들의 빠른 복귀에 달려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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