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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동부 1라운드 전승 저지하며 5연승 달려

이명노 기자

입력 2011-11-02 21:41

KT가 동부의 1라운드 전승을 저지하고 5연승을 달렸다.



KT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76대68로 승리했다. KT는 지난달 22일 LG전부터 5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거침없이 8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 전승을 노렸던 동부는 마지막 고비인 KT를 넘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을 35-30으로 마친 KT는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외곽포에 힘입어 7점차로 리드한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조성민의 활약으로 멀리 달아났지만, 동부 박지현과 황진원에게 잇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종료 2분44초를 남기고는 64-66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KT는 작전 타임 이후 차근차근 점수차를 벌렸고, 종료 직전에는 퇴출이 결정된 용병 찰스 로드가 블록슛에 이어 덩크슛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성민은 25득점 5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인삼공사는 KCC와의 원정경기서 84대81로 승리했다. 61-61 동점으로 맞은 4쿼터까지 승부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인삼공사는 종료 23초를 앞두고 하승진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며 82-81로 턱밑까지 추격당했지만,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한 뒤 KCC의 턴오버를 틈타 짜릿한 3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슈퍼루키' 오세근은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괴물센터' 하승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삼성생명이 신세계를 제압하고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생명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신세계를 70대65로 제압하고 4승2패를 기록, KDB생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계령은 1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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