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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데니스 로드맨, NBA 명예의 전당 입성

이원만 기자

입력 2011-08-13 20:12

'악동' 데니스 로드맨, NBA 명예의 전당 입성
2011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 입성자로 선정된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왼쪽)이 13일(한국시각)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2011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 행사에 참석해 단상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같은 명예의 전당 입성자이자 로드맨이 90년대 후반 시카고 불스에서 뛰던 시절 감독이었던 필 잭슨 전 감독이 로드맨을 정겨운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다. 매사추세츠=로이터연합뉴스

'코트의 악동'으로 명성을 높였던 데니스 로드맨(50)이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로드맨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피링필드에서 열린 '2011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 행사에 크리스 뮬린, 아비다스 사보니스 등 총 10명의 역대 NBA 스타들과 함께 참석해 영광을 누렸다.

지난 4월 2일 디트로이트에서 현역 시절 등번호인 10번의 영구결번식을 치른 로드맨은 4월 5일에는 2011 명예의 전당 입성자로 선정됐다. 당시 "내가 명예의 전당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로드맨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에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 지난 3년 동안 무려 6명의 시카고 불스 출신(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필 잭슨, 데니스 로드맨, 텍스 윈터, 아티스 길모어)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는데 정말 대단한 일이다. 여태까지 나를 응원하고 지켜준 모든 이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역 시절에도 늘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고수했던 로드맨은 이날 명예의 전당 레드 카펫 행사에도 깃털이 달린 모자와 은빛 코트를 입고 나타나 여전한 패션감각을 자랑했다.

1986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7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지명된 로드맨은 이후 15년 간 평균 7.3점 1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무려 5차례의 우승(1989~1990 디트로이트, 1996~1998 시카고)과 2번의 올해의 수비 선수상(1990, 1991)을 차지했다. 또한 NBA 올스타에도 두 차례 선정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NBA 스타로 군림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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