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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신임총재, "150만 관중 모으겠다"

노재형 기자

입력 2011-06-03 12:24

수정 2011-06-03 12:24

한선교 신임총재, "150만 관중 모으겠다"
한국프로농구연맹 제7대 총재로 선임된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경선 직후 KBL센터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3년안에 150만 관중 모으겠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을 이끌 제7대 총재로 선임됐다. 한 의원은 3일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제7대 총재를 뽑는 KBL 임시총회 경선 결과 전 육 총재를 제치고 새 총재로 결정됐다.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선에서 한 의원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7표를 얻었다. KBL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한선교 의원이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득표를 해 새 총재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KBL 규정에 따르면 10개 구단 중 3분의 2(7개 구단)가 찬성해야 총재 신임을 받을 수 있다. 전 총재의 임기는 8월 말로 끝나며 9월1일부터 한 의원이 새롭게 KBL을 이끈다.

한 의원은 경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 동안 KBL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끌어주신 총재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처럼 떨린 적이 없었는데, 쉽지 않은 자리인만큼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의원은 '3대 스킨십'을 통해 KBL 부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언론, 구단, 팬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KBL 변화를 이끌겠다"며 "일본 J-리그가 그랬듯 스포츠신문 1면, 스포츠뉴스 톱으로 프로농구가 나올 수 있도록 언론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다음 시즌 개막전이 공중파에서 중계될 수 있도록 직접 나서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 의원은 "3년 안에 관중 150만명을 만들겠다. 지난 시즌 113만명이었는데 앞으로 40만명을 더 늘려야 한다"며 "리그 자체도 재미있어야 하겠지만, 경기장 시설을 적극 개선하겠다. 국회의원으로서 이미 토토수익금의 5%를 경기장 보수에 쓸 수 있도록 법안을 만들었다. 가족들이 와서 농구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흥행에 힘쓸 뜻도 내비쳤다.

지난 1일 열린 총재 경선에서 한 의원과 전 총재가 5차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재투표가 이뤄졌다. 한 의원은 "이틀 동안 이사님들을 찾아뵙고 다시 인사를 드렸다. 나를 반대했던 분들은 나에 대한 불신보다는 전 총재님에 대한 믿음이 강하셨다. 그분들에게 다시 한번 변화를 강조했는데, 마음을 돌려주셨다"고 밝혔다.

대일고와 성균관대를 나온 한 의원은 MBC와 SBS 아나운서를 거쳐 제17,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인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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