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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삼진이면 어때? 오타니 '멀티히트+3타점' 폭발, 트리플크라운 '꿈' 재점화...LAD 후반기 5연승 질주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7-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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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삼진이면 어때? 오타니 '멀티히트+3타점' 폭발, 트리플크라운 '꿈'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4회 2타점 2루타를 날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타점을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5대2로 이기며 후반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오타니가 3타점을 올린 것은 시즌 4번째이며, 지난 6월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4일 만이다.

타율 0.314(389타수 122안타), 30홈런, 73타점, 78득점, 24도루, 출루율 0.400, 장타율 0.632, OPS 1.032, 60장타, 246루타를 마크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득점, 장타율, OPS, 장타, 루타 1위를 지켰고, 타점과 타율서도 선두와의 차이를 대폭 줄였다.

타점 부문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알렉 봄(71개)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79개)를 6개차로 추격했다. 오주나와는 10개까지 벌어졌던 차이가 확 줄었다.

또한 NL 타격 1위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0.315)에 1리차로 바짝 다가섰다. 특히 옐리치의 경우 지난 10일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0.331의 타율로 1위로 올라선 뒤 이날 시카고 컵스전까지 7경기에서 22타수 3안타에 그치며 급하락했다. 이제는 오타니와의 치열한 2파전이다.

결국 오타니가 1937년 이후 87년 만에 NL 타격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조던 힉스와 7구까지 간 끝에 몸쪽으로 뚝 떨어지는 86마일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1회 2사후 프레디 프리먼이 사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 힉스의 폭투 2개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개빈 럭스가 우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2-1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가 볼카운트 2B2S에서 힉스의 몸쪽 93.5마일 직구에 힘차게 스윙했지만 공을 맞히지 못했다.

하지만 주자를 앞에 둔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다저스는 2-1의 박방의 리드가 이어지던 4회말 1사후 제이슨 헤이워드의 볼넷, 캐번 비지오의 우전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오타니 차례.

오타니는 볼카운트 1B1S에서 힉스의 3구째 82.7마일 스위퍼가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날아들자 그대로 끌어당겨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진 뒤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속도 105.1마일의 강력한 빨랫줄 타구였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4-1로 점수차를 벌리며 경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8회 2사 1,3루 찬스에서 또 다시 적시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강속구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의 5구째 99.2마일 한복판 직구를 통타해 114.2마일의 속도로 날아가는 중전안타를 날려 3루주자 앤디 파헤스를 불러들였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적시타였다.

다저스 루키 선발 랜던 낵은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서 5이닝을 2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3.07. 반면 힉스는 3⅔이닝 3안타 5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4승7패, 평균자책점 4.01.

5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61승41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NL 승률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64승37패)와는 여전히 3.5게임차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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