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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노골적으로 언급하네 "임팩트 있는 투수 찾는다" LAD 단장, 누가 봐도 크로셰 영입에 올인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7-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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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노골적으로 언급하네 "임팩트 있는 투수 찾는다" LAD 단장, 누가…
시카고 화이트삭스 개럿 크로셰가 LA 다저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톱클래스 선발투수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24일(이하 한국시각)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시장에서)선발투수를 목표로 하는데, 임팩트 유형의 투수(impact-type arm)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스급 투수를 트레이드해 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가운데 에이스급은 두 명이다. MLB.com은 '다저스 구단의 부상자 현황과 높은 기대치를 감안하면 그들은 다음 주 트레이드 데드라인(31일 오전 7시) 전에 매우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톱엔드(Top-end) 선발투수가 우선 순위이며 화이트삭스 개럿 크로셰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을 깊이 알아보고 있다. 팩스턴을 내친 이유'라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다저스는 물론 어느 팀 로테이션에 갖다 놓아도 1선발로 던질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경쟁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스쿠벌은 20경기에서 123이닝을 던져 11승3패, 평균자책점 2.34, 146탈삼진, WHIP 0.92, 피안타율 0.200을 마크하고 있다. AL 평균자책점 1위다. 크로셰는 20경기에서 107⅓이닝을 투구해 6승6패, 평균자책점 3.02, 150탈삼진, WHIP 0.95, 피안타율 0.199를 기록 중이다. AL 탈삼진 1위다.

그런데 여러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다저스의 타깃은 스쿠벌보다는 크로셰다. 스쿠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곰스 단장은 전날 제임스 팩스턴을 지명할당 처리한 것을 두고는 "분명히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팩스는 완벽한 프로이고 우리가 바라는 걸 모두 해줬다"면서도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위치를 생각하면 다행히도 선발투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팩스턴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단기적으로 경기를 이기는 것과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는 최종 로스터 측면 등 모든 걸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팩스턴은 "마운드에 올랐을 때 무엇을 기대하는지 잘 모르겠다. 난 그저 내가 가진 걸 쏟아부었을 뿐이다. 어떤 날은 다른 날보다 힘이 많이 들 때도 있다. 아마도 꾸준함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자신이 방출 처지에 몰린 이유를 잘 알고 있다는 얘기다.

팩스턴을 제외해도 다저스는 당장 로테이션을 꾸리는데 어려움이 없다. 전날 팩스턴 대신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등판한 리버 라이언은 5⅓이닝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벌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어깨 수술 후 재활을 마친 클레이튼 커쇼가 오는 25, 26일 샌프란시스코전에 각각 선발로 복귀한다.

기존 신인급 선발들인 개빈 스톤(9승3패, 3.19), 랜던 낵(1승2패, 3.23)도 로테이션을 꾸준히 잘 소화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곰스 단장의 표현대로 로테이션을 앞에서 이끌 건강하고 강력한 구위를 지닌 에이스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저스가 공격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곰스 단장은 "전에도 우리는 이런 얘기를 했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임팩트 있는 선수들을 찾고 있다고. 우리는 지금 상태에서 전력이 모두 갖춰지면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부상자 명단(IL)에 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등재돼 있다. 글래스나우와 커쇼가 오더라도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키 베츠, 맥스 먼시, 브루스다 그라테롤, 라이언 브레이저 등 투타 핵심 멤버들은 향후 2개월 이내 복귀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결국 40인 로스터 조정이 계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MLB.com은 이에 대해 '다저스 로스터는 앞으로 10일 이내에 확 달라질 수 있다. 팩스턴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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