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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2만4000명의 푸른피, '캡틴' 구자욱의 라인드라이브 투런에 벌떡! '매진' 라팍을 깨운 한방 [대구현장]

김영록 기자

입력 2024-07-19 20:29

수정 2024-07-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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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2만4000명의 푸른피, '캡틴' 구자욱의 라인드라이브 투런에 …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캡틴' 구자욱의 한방이 꽉꽉 들어찬 라이온즈파크를 깨웠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삼성 타선은 이날 롯데 선발 김진욱에게 철저하게 묶였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회까지 6피안타 3실점, 투구수 84개로 교체됐다. 반면 김진욱은 6회말 1사까지 삼성 타자들을 단 1안타로 꽁꽁 묶고 있었다. 그 1안타의 주인공이 바로 1회말 구자욱이었다.

캡틴의 한방이 기죽어있던 삼성 팬들을 깨웠다. 0-4로 뒤지고 있던 삼성은 이재현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뒤이어 구자욱이 김진욱의 초구 128㎞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2-4로 따라붙었다. 비거리는 120m. 맞는 순간 총알처럼 우측 외야 관중석에 꽂히는 엄청난 타구였다.

삼성은 뒤이어 카데나스도 좌익선상 2루타로 프로야구 데뷔 첫 안타를 장식하며 겹경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영웅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삼성라이온즈 유튜브의 날'인 이날 라이온즈파크는 시즌 13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입장권 2만4000장이 모두 팔렸다. 2016년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최다 매진 신기록을 경신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1년 이후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역대 최다 매진은 2011년(19회)이며, 2010년과 2012년 각각 17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 구단은 이날 관중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최강삼성 응원 수건을 증정했고,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의 최다 조회수 주인공 '립밤부부'가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시구를 마친 두 사람은 다정한 키스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는 7회말 현재 롯데가 5-3으로 앞서고 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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