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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번째야? '14타자 연속 범타' 페디, 7이닝 2실점 QS+에도 패전 눈물...3연패 CHW 20승57패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6-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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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번째야? '14타자 연속 범타' 페디, 7이닝 2실점 QS+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가 22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리그 MVP 출신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가 호투하고도 또 패전을 안았다.



페디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팀이 1대2로 패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16차례 등판 가운데 8번째 퀄리티스타트(QS), 4번째 QS+였다. 페디가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투구한 경기에서 승리를 얻지 못한 것은 6번째다. 그만큼 승운이 따라주지 않은 것인데, 이날도 팀 타선이 1득점 밖에 지원해주지 못했다.

26타자를 상대해 92개의 공을 던져 54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았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61.5%였다. 34개를 투구한 주무기 싱커 구속은 최고 94.5마일, 평균 92.7마일이었다. 커터 31개, 스위퍼 19개, 체인지업 8개를 각각 구사했다.

올시즌 94⅓이닝을 던져 5승2패, 평균자책점 3.05, 86탈삼진, WHIP 1.14, 피안타율 0.233을 마크 중이다.

1회말 2사 1,2루 위기를 넘긴 페디는 2회 우타자 칼슨 켈리에게 투런홈런을 내줬다. 1사후 저스틴-헨리 맬로이에 중월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은 페디는 켈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4구째 84.3마일 스위퍼가 한복판으로 쏠리면서 타구속도 103.9마일, 비거리 412피트짜리 투런포로 연결됐다.

그러나 페디는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3회 선두 라일리 그린에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마크 칸하를 2루수 땅볼, 지오 어셸라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13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가볍게 잠재웠다.

5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선두 라이언 크라이들러를 중견수 뜬공, 맷 비어링을 헛스윙 삼진, 콜트 키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각각 잡아냈다. 6회에도 3타자 그린, 칸하, 어셸라를 범타로 제압한 페디는 1-2로 뒤진 7회 8개의 공을 던져 웬실 페레즈, 맬로이, 켈리를 각각 중견수 직선타, 유격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즉 3회 1사부터 14타자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7회를 마무리한 것이다.

화이트삭스는 5회초 토미 팸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을 뿐, 디트로이트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잭 플레허티는 5⅔이닝 5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따냈다.

화이트삭스는 20승57패(0.260)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을 이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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