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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알수 없는 김하성의 배트, '6월 절반이 무안타' 전날 휴식도 무용지물...멘도사 라인 언제 벗어나나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6-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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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알수 없는 김하성의 배트, '6월 절반이 무안타' 전날 휴식도 무…
김하성이 20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회 수비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6월 들어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유격수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후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5대2로 승리하며 5연패를 끊었다.

전날(19일) 필라델피아전에 올시즌 두 번째로 결장한 김하성은 이날 무안타를 포함해 6월(현지시각 기준) 들어 출전한 17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8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멀티히트를 3경기에 걸쳐 작성했으니, 들쭉날쭉한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날 부진으로 타율은 0.217(254타수 55안타), OPS는 0.712로 떨어졌다. 2할대 언저리 타율을 의미하는 '멘도사 라인'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 선발은 올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왼손 레인저 수아레즈였다. 그러나 김하성은 수아레즈를 상대로 삼진과 내야땅볼을 기록했다.

0-0이던 2회초 1사후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수아레즈의 5구째 74마일 낙차 큰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1로 맞선 4회 두 번째 대결에서는 90마일 바깥쪽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이 됐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3루수 땅볼을 쳤다. 상대 우완 오라이언 커커링의 몸쪽 싱커를 받아쳤지만, 3루수 정면을 향했다.

2-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루쪽으로 땅볼을 쳤다. 이를 필라델피아 3루수 알렉 봄이 놓쳐 공이 뒤로 흐르는 사이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계속된 2사 만루서 카일 히가시오카의 3루타로 3점을 보태며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히가시오카가 그레고리 소토의 8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날린 타구를 중견수 브랜든 마시가 다이빙캐치로 잡으려다 놓치면서 공이 뒤로 빠져 1루주자 김하성을 포함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경기 막판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상황.

샌디에이고 선발 맷 왈드론은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6패)을 거뒀다. 마무리 로베르토 수아레즈는 3점차로 앞선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잡고 시즌 18세이브를 올렸다.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는 6이닝 6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10승1패를 유지한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을 1.75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수아레즈는 이날 현재 NL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 투구이닝(92⅓) 5위, 탈삼진(95) 공동 8위, WHIP(0.89) 1위를 달리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주포 브라이스 하퍼가 3회와 8회 솔로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타자들이 침묵했다. 하퍼는 타율 0.285, 17홈런, 48타점을 마크, 올스타 1차 팬 투표서 NL 최다득표의 위용을 자랑했다.

5연패를 끊은 샌디에이고는 38승40패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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