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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5731명 만원 팬들 "하성킴~" 열광, 기습번트로 내야 뚤었다 '결승타+멀티히트+3출루'...SD 5-2 양키스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5-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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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5731명 만원 팬들 "하성킴~" 열광, 기습번트로 내야 뚤었다 '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7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전에서 6회말 1루쪽으로 스퀴즈 번트를 대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모처럼 멀티히트와 타점을 올리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 유격수로 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날린 것은 지난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일주일 만이다. 타점 역시 애틀랜타전서 솔로홈런을 친 뒤 7일 만에 추가했다. 한 경기 3출루는 지난 21일 애틀랜타와의 더블헤더 1차전(1안타 2볼넷) 이후 6일 만이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을 0.209에서 0.216(185타수 40안타)으로 끌어올렸으며, 6홈런, 23타점, 26득점, 32볼넷, 13도루, 출루율 0.333, 장타율 0.362, OPS 0.695를 마크했다. 볼넷은 팀내 1위, NL 공동 4위.

김하성은 0-0이던 2회말 1사 1,3루 득점권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투볼에서 양키스 우완 선발 클라크 슈미트의 3구째 바깥쪽 94.5마일 커터를 힘차게 밀어쳤으나, 높이 뜨면서 우익수 후안 소토가 앞으로 달려나와 잡아냈다.

4회에는 2사후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접전 끝에 슈미트의 93.1마일 바깥쪽 커터를 볼로 골라 걸어나갔다. 그러나 다음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삼진을 물러나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0-1로 뒤진 6회에는 내야안타로 전세를 뒤집는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6회 선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실책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매니 마차도와 도노반 솔라노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잭슨 메릴의 1루수 땅볼 때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하성이 "하성킴~"을 연호하는 팬들의 응원 속에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초구 번트가 파울이 되자 상대 우완 빅터 곤잘레스의 2구째 93.9마일 싱커를 1루쪽으로 다시 번트를 댔다. 그런데 이 타구를 잡은 양키스 1루수 앤서니 리조가 공을 잡았다 놓치는 사이 3루주자 마차도가 홈을 파고들었고, 김하성은 1루를 통과했다. 그러나 기록원은 리조에 실책을 주지 않고 김하성의 번트를 안타로 인정했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2사 1,3루서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로 3-1로 도망갔고 김하성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 라인으로 내야안타을 쳐 김하성이 홈을 밟아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하성은 5-1로 앞선 7회 4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터뜨렸다. 1사 1,2루에서 상대 바뀐 투수 우완 마이클 톤킨의 5구째 83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2루수 키를 넘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공이 잡힐 줄 알고 대기하고 있던 2루주자 마차도는 3루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서 루이스 캄푸사노의 잘 맞힌 타구가 투수 정면을 향하면서 2루주자도 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이번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샌디에이고는 28승28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7승27패)와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LA 다저스(33승22패)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에 패하면서 5연패에 빠져 샌디에이고와 5.5경기차로 좁혀졌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는 펫코파크에 4만5731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해 이번 3연전 합계 관중 13만4081명을 동원, 해당 구장이 2004년 개장된 이후 20년 만에 3연전 기준으로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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