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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수비+OPS 7할대 복귀' 김하성, 시즌 첫 DH 2안타 1득점 1도루...SD 1승1패 ATL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5-21 09:40

수정 2024-05-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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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수비+OPS 7할대 복귀' 김하성, 시즌 첫 DH 2안타 1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1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5로 앞서 9회말 수비 때 상대 마이클 해리스 2세의 플라이를 역모션으로 잡아내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첫 더블헤더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OPS 7할대에 재진입했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더블헤더에 모두 출전해 합계 5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1도루를 마크했다. 샌디에이고가 올시즌 더블헤더를 한 것은 처음이다.

먼저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하성은 9번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올리며 6대5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1점차로 앞선 9회말 마지막 이닝서 그림같은 캐치로 피안타 하나를 삭제하며 1점차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앞서 0-2로 뒤진 2회말 1사후 상대 채드윅 트롬포의 땅볼을 잡으려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바운드를 반복하며 다가오던 타구가 글러브 앞에서 살짝 튀어 오르기는 했지만, 김하성에게는 좀처럼 보기 드문 실수였다.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9회말 수비는 실수를 지우고도 남았다. 6-5로 앞선 9회말 상대 선두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친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 중견수 쪽으로 높이 솟구쳤다. 이때 2루 왼쪽 뒤에 있던 김하성이 스타트를 끊더니 전력 질주로 달려가 타구를 등진 채 글러브를 뻗어 잡아냈다.

김하성은 캐치 직후 오른손으로 글러브로 한 번 치며 파이팅을 외쳤고, 마운드에서 이를 지켜보던 마무리 레인저 수아레즈는 오른손을 들어 고마움을 표시했다. 중견수 잭슨 메릴도 타구를 향해 앞으로 달려나왔지만, 모든 걸 김하성에 맡길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 결국 수아레즈는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잡고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타석에서도 빛났다. 1-5로 뒤진 6회초 두 번째 타석을 선두타자로 나간 김하성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의 2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3.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터뜨렸다. 타구속도가 무려 103.9마일에 달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2-5로 8회초 선두 김하성의 볼넷이 씨앗이 돼 대역전극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김하성은 상대 조 히메네스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1사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루수 앞 내야안타,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김하성과 타티스 주니어를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차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적시타가 나오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 7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돼 3타수 1안타 1도루를 마크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0-2로 뒤진 4회 2사 1루서 우중간 안타를 쳐 찬스를 1,3루로 연결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애틀랜타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의 3~5구를 연속 파울로 걷어낸 뒤 6구째 95.6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호세 아조카 타석에서 2구째 재빨리 2루를 훔쳤다.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시도였는데, 포수 트래비스 다노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2루로 던지지도 못했다. 그러나 아조카가 우익수 뜬공을 쳐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0-3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진 7회에는 1사후 우익수 플라이를 쳤다. 세일의 5구째 93.6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힘차게 밀어쳤지만, 우익수를 향해 높이 뜨고 말았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0대3으로 무릎을 꿇어 3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16(171타수 37안타), 6홈런, 22타점, 25득점, 10도루, 29볼넷, OPS 0.700을 마크했다. 김하성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OPS는 지난 6일 이후 보름 만에 7할대에 복귀했다.

더블헤더를 1승1패로 마친 샌디에이고는 25승25패로 승률 5할을 유지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4연패를 끊고 27승17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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