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빈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5할7푼1리(21타수 12안타) 3홈런 8타점 4도루로 롯데에서 가장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초반 주로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출전하던 그는 본격적인 스타팅 멤버로 나서기 시작한 지난 18일 LG전을 기점으로 폭발했다. 18일 LG전 5타수 2안타, 19일 KT전에서 3타수 2안타를 치더니 21일 KT와의 더블헤더에서는 1,2차전 합계 9타수 5안타 3홈런으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4일 SSG전에서도 4타수 3안타로 타석에 서기만 하면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24일 SSG전 도중 3루타를 친 후에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했다. 황성빈은 이튿날인 25일 SSG전에서 선발 제외됐고,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고 온전한 휴식을 취했다.
다만 이날 황성빈은 경기전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햄스트링이 완전치는 않지만, 대타 출전은 가능하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은 어제보다 오늘 상태가 더 좋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막 뛸 상황은 아니다. 오늘 경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오면 대타로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